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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 아버지에 그 아들"…義人 정차웅군, 가장 저렴한 수의 입은 사연

good해월 2014. 4. 28. 09:30

 

"그 아버지에 그 아들"…義人 정차웅군, 가장 저렴한 수의 입은 사연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TV조선 뉴스쇼 '판' 방송 화면 캡처.
TV조선 뉴스쇼 '판' 방송 화면 캡처.

“고인(故人)들 모시는데 수의(壽衣)나 관(棺) 같은 게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걸 좀 저렴한 걸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난 그렇게 생각해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 2학년 고(故) 정차웅(17)군의 유족이 장례비용 전액이 국가에서 지원됨에도 불구하고 가장 싼 장례용품들을 선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민의 세금을 함부로 낭비해선 안된다는 아버지의 뜻이었다.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정군의 유족은 해당 장례식장에서 가장 싼 41만6000원짜리 수의와 27만원짜리 관으로 정군의 장례를 치렀다. 이 장례식장에서 가장 비싼 최고등급 수의의 가격은 400만원을 넘는다. 27만원짜리 관(棺) 역시 180cm를 넘는 체구를 감안한 특수관 중 가장 싼 것이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비는 국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정군의 아버지가) 장례용품의 가격을 묻고는 모두 최하 등급의 품목을 선택했다. 국민의 세금으로 아들 장례를 치르는데 어떻게 비싼 것을 쓸 수 있겠냐고 오히려 되묻더라.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정군의 죽음은 의로웠다. 정군은 검도 3단의 유단자로 체육학도를 꿈꿔왔다. 그는 침몰 사고 당시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군은 남윤철(35)·최혜정(여·24) 교사, 승무원 박지영(여·22)씨, 양대홍(45)사무장 등과 함께 ‘잊어서는 안 될 5인의 세월호 의인들’로 꼽히며 의사자(義死者) 지정을 위한 청원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생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있었고, 단원고의 여학생이 뒤늦게 짝사랑을 고백한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국민들을 눈물짓게 하기도 했다.
 
정군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유난히 많았다. 많은 이가 그의 ‘의로운 죽음’을 기억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유족을 보니) 위급한 상황에서도 친구를 먼저 구하려 한 정군의 용기가 이해가 간다”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말했다.
 
정군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인식을 거쳐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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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다 리 펌-

출처 : 까치밥
글쓴이 : 고운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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