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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아시안컵 남자축구 우승 (북한과 0:0 무승부)

good해월 2015. 8. 10. 08:02

 

축구 대표팀(FIFA랭킹 54위)이 9일(한국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124위)과의 2015 EAFF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1승2무로 대회를 마쳤다. 북한과의 역대전적은 6승8무1패가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의 1차전과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수비진에만 변화를 줬다. 홍철 대신 이주용, 김주영 대신 김기희가 나선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전과 똑같았다. 최전방에는 이정협이 나섰고 2선에는 이종호-김승대-이재성이 포진했다. 장현수와 권창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포백은 이주용-김영권-김기희-임창우로 구성됐다. 김승규가 세 경기 연속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에 총 14차례의 소나기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4분 이주용이 오버래핑에 이은 왼발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30분까지 권창훈, 이종호, 장현수, 김승대, 이재성 등이 차례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에도 한국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북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초반 권창훈이 시도한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북한 수비수 손에 맞았음에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자 슈틸리케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교체 카드는 후반 20분 북한이 먼저 꺼내들었다. 북한은 동아시안컵 내내 그랬던 것처럼 장신 공격수 박현일이 들어와 공중전을 노렸다. 이에 맞서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이종호를 빼고 미드필더 정우영을 투입했다. 장현수와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권창훈은 이종호가 있었던 왼쪽 측면으로 올라갔다. 장신 박현일에 대비하는 동시에 권창훈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였다.

 

교체 투입 후 공격에 활기를 띤 한국은 후반 27분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이 문전에서 볼을 잡은 뒤 김승대에게 내줬다. 김승대가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이후 이정협과 권창훈의 연이은 슈팅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에 막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막판 정동호, 김신욱 등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으나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5분 권창훈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비켜나갔고, 김신욱의 감각적인 힐킥은 리명국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출전선수 : 김승규 이주용 김영권 김기희 임창우(후40 정동호) 장현수 권창훈 이종호(후21 정우영) 김승대 이재성(후42 김신욱)

             이정협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상당히 만족하고 유일하게 부족한 것은 득점을 못한 것이다. 이것 빼고는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전을 치른 각오에 대해 “어느 경기든 똑같이 준비했다”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중국과 일본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준우승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온 모습을 봤을 때 우리는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후 열린 중국과 일본이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1승2무)이 동아시안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중국(1승1무1패), 북한(1승1무1패), 일본(2무1패)이 뒤를 이었다.

 

 

 

출처 : 사랑과 기쁨 그리고 평화
글쓴이 : 사랑과 기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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