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각오는 돼 있는가?” (2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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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의 교주가 신도들을 향해 하는 말 같이 들리죠? 아닙니다. 유가의 5복 중 마지막 복 ‘고종명(考終命)’을 염두에 두고 하는 질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죽음’을 생각하기도 싫어하고 말하기도 싫어합니다. 죽음을 생각조차 하지 않으면서 ‘건강 백세’를 노래할 수 있으며, 100억 재산을 자랑할 수 있습니까? 죽음 앞에는 장수도 재물도 건강도 모두 안개 같은 겁니다. 죽음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위대한 죽음’이 있는 반면에 ‘개죽음’도 있습니다. 남강 이승훈은 ‘민족대표 33인’중에 선생의 이름을 넣어야겠다는 무서운 제안을 받고, “내가 늙고 병들어 요를 깔고 누워서 앓다 죽을 줄 알았는데 이제 제대로 죽을 자리를 찾았구나!”라고 하면서 자기 무릎을 툭 치고 “가자”라고 하며 벌떡 일어났다는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나도 이 나라에 태어난 선비 중 한 사람으로 항상 죽음을 생각하며 (考終命) 삽니다. 그래서 늘 안중근‧이봉창‧윤봉길을 우러러 보며 그들을 마음으로 진정 흠모합니다. 한국(조선)이 존속하는 한 이 어른들의 삶과 죽음은 이 겨레를 계속 감동시킬 겁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다가 죽게 마련인데,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죽음이 불명예스러우면 일생을 다 망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90이 다 되도록 신촌에 살던 ‘김 노인’은 늙으면서 혈당치(血糖値)가 높아진 데다 합병증이 생겨서 죽었대”라는 말을 듣고 떠나서는 안 되겠고, 그래도 “저 김 노인은 1일1식을 하다가 영양실조로 죽었대”라는 평가가 좀 덜 거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자성인은 하루에 2.000칼로리의 열량만큼의 음식을 섭취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상은 안 먹겠습니다. “하루 한 끼, 2,000칼로리” - 죽는 날까지 이 걸음으로 가겠습니다. 제발 나를 비방하지 마세요!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출처 : 대한민국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글쓴이 : 오늘도기쁘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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