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유엔본부 새마을 운동 영어 연설
박 대통령 '새마을외교' 뒷받침한 반기문 총장
입력 : 2015.09.27 11:15 | 수정 : 2015.09.27 11:49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509/27/2015092700443_0.jpg)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을 무대로 한 박근혜 대통령의 ‘새마을 외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의의’를 강조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은 반 총장은 자신의 경험을 곁들인 환영사로 박 대통령의 개회사를 뒷받침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영어로 한 개회사에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개발 정책이자 국민적 의식개혁 운동”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선친께서 새마을운동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성공 요인이 국민과 나라를 바꿔 놓았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인센티브와 경쟁 △국가지도자의 리더십 △자발적·적극적인 국민 참여를 성공 요인으로 들었다.
이어진 반 총장의 환영사는 “저도 한국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이 회원국에 도입되고 실행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는 말로 시작됐다. 반 총장은 “새마을운동이 처음 시작될 때 저는 공무원으로서 새마을운동을 실행으로 옮기는 노력을 했다”면서 “제가 살던 마을과 나라가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 가난했던 마을과 주민 의식의 급진적인 변화를 목격했다”고 했다.
반 총장은 또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산불처럼 새마을운동이 번지고 있다”며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비교적 최근의 경험을 얘기했다. 반 총장은 “외교부 장관으로 있을 때 르완다를 방문했는데 공항에서 마을에 이르기까지 길이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 돼 있어 정말 인상적이었다”면서 “르완다 대통령에게 그 얘기를 하자 ‘한국인이 하는 것’이라며 영어로 번역된 ‘새마을운동’이란 책을 내밀었다”고 했다.
반 총장은 또 “지난 6월 3일 뉴욕 할렘가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했는데 그 학교는 대단한 학업 성취율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었다”며 “나중에 그 학교 창업자이자 교장이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영감을 받은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맨해튼 중심에서 새마을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반 총장 환영사가 끝나자 박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박수를 쳤고, 옆자리의 반 총장에 몸을 돌려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는 헬렌 클라크 UNDP 총재,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춤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 마흐무두 모히엘딘 월드뱅크 총재 특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새마을운동 스토리는 인상적”이라며 “한국은 70년대에 농가 소득이 연 평균 7% 성장했다. 이제 30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새마을운동의 요소를 채택하고 있다”고 했고,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은 “르완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했다.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라오스의) 농촌사회 역량을 높이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했으며, 쯔엉떤상 베트남 주석은 “베트남이 사람 중심적인 개발 전략을 추구하는 것과 (새마을운동은) 일맥상통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 대표 및 석학들과의 만찬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태지역 협력과 번영을 위한 핵심축인 한미 동맹의 역할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한미 동맹의 외형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 사이버 우주를 비롯한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도화하고, 또 범(汎)세계적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역할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만찬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국 외교정책협의회, 외교협회, 외교정책협회의 주요 인사들과 리 볼린저 콜럼비아대 총장, 윈스턴 로드 전 주중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대부분 미국의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들이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평화통일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10월 10일을 전후로 북한이 도발을 예고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수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우리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을 해 나가면서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으로부터 비롯되는 이런 문제들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결국 한반도 통일”이라며 “통일을 이루려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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