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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폭탄조끼 테러범 막다가 爆死한 젊은 아빠

good해월 2015. 11. 18. 07:43

입력 : 2015.11.17 03:00

어린 딸과 외출 중 몸 던져… 베이루트 수백명 목숨 구해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로 온 세계가 충격에 빠진 지난 13일(현지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IS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을 제압해 자신의 딸과 수백명의 시민을 구한 영웅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이날 그의 영정은 그의 딸 알리가 들었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12일 43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부상한 레바논 베이루트의 IS 자살폭탄 테러 현장에서 레바논 국적의 아델 테르모스(34)가 사원으로 향하던 테러범을 발견하고 제압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며 "당시 테러범은 수백명이 모여 있는 사원으로 들어가 폭탄을 터뜨리려고 했기 때문에 이를 막지 못했다면 사망자 수가 수백명으로 늘었을 것"이라고 했다.

13일(현지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델 테르모스(가운데 영정) 장례식에서 그의 딸 알리와 아들 말락이 아버지를 추모하고 있다. 아델은 지난 12일 자신의 생명을 던져 자살 폭탄 테러범을 막아 수백명의 목숨을 구했다.
13일(현지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델 테르모스(가운데 영정) 장례식에서 그의 딸 알리와 아들 말락이 아버지를 추모하고 있다. 아델은 지난 12일 자신의 생명을 던져 자살 폭탄 테러범을 막아 수백명의 목숨을 구했다. /게티이미지
이 매체에 따르면 베이루트 남부에서 테러가 발생할 당시 테르모스는 어린 딸과 함께 사고 지점에서 1백여m 떨어진 안전한 곳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폭탄 조끼를 입고 사원으로 향하는 테러범을 발견하자 딸의 손을 놓고 달려가 테러범을 넘어뜨려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테르모스는 사원으로 들어가기를 단념한 테러범이 터뜨린 폭탄에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은 "그는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서 자신이 목숨을 잃을 것을 알면서도 테러범에게 달려들었다"며 "테르모스는 두 아이의 아빠로 평소에도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테르모스의 사연은 언론에 알려지지 않다가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 IS 테러가 일어난 후인 15일(현지 시각)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 등에서 소개되기 시작했다. 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베이루트 의사 엘리 페어스는 "테러에서 생존한 수백명의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은 테르모스에게 큰 빚을 졌다"면서 "그의 죽음을 기억해 달라"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 Toto, Come !
글쓴이 : 오솔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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