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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탈북 北전문가 “북은 세계3위 사이버기술인데”

good해월 2016. 3. 11. 07:52

탈북 北전문가 “북은 세계3위 사이버기술인데”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사이버테러방지법 서둘러 처리해야”


 북한의 거듭되는 핵폭탄 급 도발 위협이 국제사회와 국민을 불안 속에 휩싸이게 하면서 다중시설과 기간전산망 등에 대한 테러 및 사이버테러 위험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인사의 보안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 공격으로 정부 인사 수십 명의 문자 메시지와 통화내용까지 유출되고, 심지어 좀비 PC를 만들어 보안소프트업체 전산망까지 장악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보고가 있어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번엔 단순한 해킹을 넘어 국가 기간 망까지 흔들 수 있는 대규모 사이버테러 전조가 아닌지, 이에 국가 정보기관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때문에 사이버기술 또한 세계3위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사이버공격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사이버테러방지법이 제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탈북자 출신이면서 북한 전문가인 김흥광(전 북한 컴퓨터 공학부 교수)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NK지식인연대의 홈페이지와 개인 이메일도 북한으로부터 상시적인 사이버테러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어 2013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홈페이지가 완전 다운돼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김 대표는, 그래서 개인 이메일 같은 경우는 매일매일 체크하고 휴대전화와 연동하는 2단 인증까지 쓰면서 철저히 해킹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흥광 대표는 10일 아침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 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대비한 우리사회의 “사이버테러방지법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정부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포함한 국민 전반의 사이버 안보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어야 함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국민들이) 사이버 안보에 대한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고 특히 북한 사이버부대가 6,000명이 존재한다는 것을 늘 잊고 사니까 심각한 문제”라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며, 어제(9일)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을 빗대 “북한 사이버 수준을 절대적으로 평가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북한은 세계 3위의 어떤 사이버 실력, 테러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이버요원이 6,000명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우리 한국이 많이 막아내서 그렇지 3만번 이상의 공격을 해서 엄청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덧붙여 “북의 (해킹)인력은 한국으로 말하면 초등학교 6학년 정도부터 전국의 머리 좋은 애들을 다 선발해서 특별 교육을 통해 길러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소프트웨어 수준이 높고, 이 6,000명이 그냥 모이는 게 아니고 몇 명이 살고 죽는 전투군인이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이들에 대한 처우가 대단함을 알게 했다.

 북한의 전방위적인 OESKA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마련이나 실행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사회의 이 방향에 대한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훈령으로 국가 사이버 테러를 위한 행정적 조치들이 간신히 취해지고 있지만 공공영역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들, 사이버 안전센터를 구축하고 중앙부처들은 어쩌고 어쩌고 이런 게 다 있지만 그게 상당히 미흡하다”면서 “사이버 테러 위협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주도면밀하고 자세한 예방적 관찰에 의해서 발견되어야 하고, 조기에 발견되면 조치가 이뤄져야하고 민관군 동시에 공유체계가 구축되어야하는데 이런 것들이 법이 없이 이뤄질 수만은 없다”며 조기 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사이버테러 방지법이 빨리 통과돼서 적어도 이 법이 DMZ 너머 6천명의 사이버 요원들이 눈만 뜨면 우리에 대해서 자료를 갈취해가고 국가 기반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코드를 만들어서 중국에서 작동시키고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시무시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여기에 방치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심경을 토로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written by. 이현오
2016.03.10 14:28 입력
출처 : 천진궁
글쓴이 : 삼태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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