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집단 탈출이 발생한 가운데, 태국 방콕 시내에 있는 북한식당 '평양아리랑관'이 한 달째 내부 수리를 이유로 문을 닫고 있다(연합뉴스)
한이 운영하는 해외 식당에 파견돼 근무하던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귀순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 등 13명이 집단 탈출해 전날 국내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한두 명이 개별 탈북한 사례는 있지만,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한꺼번에 탈북해 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부는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종업원들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국 TV와 드라마, 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실상과 북한 체제선전의 허구성을 알게 돼 최근 집단 탈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도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와 남한 사회에 대한 동경이 탈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그러나 이들이 어느 나라에서 어떻게 탈출해 입국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탈출 루트가 된 제 3국과의 외교적 마찰과 이번에 입국한 13명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 같은 집단 탈북을 먼저 국민들에게 알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경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상황에서 해외 체류 북한인들이 집단 탈북한 특이한 사례라서 공개하게 됐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번 집단 탈출은 지난 2004년 400여명이 대규모 탈북한 이후 최대 규모 탈북이다.
과거 2004년 7월 우리정부는 베트남에서 탈북자 468명을 모아 한번에 입국시켰다. 2011년 3월에도 9명 정도가 집단 탈북해 들어온 적이 있고, 그 이전에는 1987년쯤 김만철씨 일가 집단 입국한 바 있다.
과거 2004년 집단 탈북 때 북한은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북한 해외식당들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와 우리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 여파로 한국인 손님의 발길이 끊겨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집단 탈출 한국 도착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7일 국내에 입국했다고 한국 통일부가 8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해외식당에서 근무 중이던 지배인과 종업원 등 13명이 집단 귀순했다"며 "이들은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자 종업원 12명으로, 4월 7일 서울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제공 사진.
북한 해외 식당에서 근무하는 지배인과 종업원 13 명이 집단 탈출해 7일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정준희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준희 대변인 / 통일부] “이들은 남자 지배인 1 명과 여자 종업원 12 명으로 4월 7일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그동안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한 두 명이 개별적으로 탈북한 사례는 있지만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한꺼번에 탈북해 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부는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상황에서 해외에 체류하는 북한 사람들이 집단 탈북한 특이 사례이기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외화벌이 일꾼인 이들은 북한체제에 회의를 느껴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준희 대변인입니다.
[정준희 대변인 / 통일부] “이들 종업원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한국 TV, 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실상과 북한체제 선전의 허구성을 알게 됐으며 최근 집단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정 대변인은 이들 가운데 한 종업원이 한국에 오는 것에 대해 서로 마음이 통했고 누구도 거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달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로 경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외화 상납 등 압박이 계속되자 상당한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변인은 그러나 이들이 근무한 나라와 탈출 경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준희 대변인 / 통일부] “나라와 경로는 그 이유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제3국과의 외교 마찰을 우려하고 그 다음에 이 분들의 신변 보호, 그리고 향후 있을지도 모르는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이 집단 이탈과 장거리 이동에 따른 긴장감과 피로감 등을 호소하고 있어 충분한 휴식 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유관기관 합동으로 구체적인 탈출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외화벌이의 목적으로 해외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모두 100여 개로 이 가운데 90% 이상은 중국에 있고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해외 식당은 최근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와 한국 정부의 독자 대북 제재 여파로 한국인 손님의 발길이 끊겨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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