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행복

[스크랩] 공무원과 회사원의 "평생수입" 비교 해 보니.....

good해월 2016. 7. 23. 12:52

公試生 25만명 '열풍' 이유있었네


[기업 취준생의 2배… 역대 최대]

연금포함 '평생 수입' 비교하니 회사 25년 근무한 대졸자보다
7·9급 공무원이 2억원 더 많아

일반직 공무원 시험(공시)을 준비하는 청년 '공시생'이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 구직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 인구 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년(15~29세) 취업 준비생은 65만2000명인데 이 중 25만6000명(39.3%)이 공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보다 3만5000명 늘어 역대 최고치다. 기업체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은 14만명 선으로 공시생의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대한민국에 공무원 시험(7·9급 국가직·지방직)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광주광역시 지방공무원 9급 임용시험에는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가 지원했다. 올해 4120명을 뽑는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22만2650명이 지원했다. 1만1359명(서울시 제외)을 뽑는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도 역대 최다인 21만2983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우리 사회에 공시 열풍이 부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본지가 한국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7·9급 공시에 합격해 정년까지 공직 생활을 하는 것이 웬만한 대기업을 다니는 것보다 평생 수입이 더 많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입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대졸자 직업 이동 경로 조사(한국고용정보원)'를 토대로 2008~2014년 4년제 대학 졸업생 12만4574명의 평생 수입(연금 포함)을 분석해 추정한 결과다.

7·9급 공무원에 합격해 정년까지 30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공무원연금 포함)은 최대 14억5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원 500명 이상 규모 민간기업에서 30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국민연금 포함)인 15억9700만원보다는 낮지만, 같은 기업에서 25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12억6500만원)보다 많았다.

통상 민간기업에서 50대 중반에 퇴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으로 취업하는 게 대기업에 다니는 것보다 수입 면에서 낫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원 100명 이하 중소기업에 다닐 경우 30년을 근무해도 국민연금 포함한 평생 소득이 12억2300만원으로 공무원 평생 소득보다 2억3500만원 정도 낮았다.

문제는 공시 관문을 통과하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합격자는 10명 중 1명이 채 안 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공시 준비를 하다 포기 후 민간기업에 취업하면, 또래들보다 평생 소득이 4억 가까이 줄어든다. 공시 준비 없이 바로 중소기업에 들어가 30년 근무할 경우 평생 소득이 12억2300만원이었지만 뒤늦게 취직한 공시 포기자의 평생 소득은 약 8억9900만원으로 조사됐다.


공시를 준비하느라 5년 정 도 늦게 회사에 취직하는 데 따른 평생 소득 격차다. 여기에 공시 기간 사용한 학원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입 격차는 4억원가량이 되는 것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오호영 선임 연구위원은 "공시 포기자들은 사회생활 시작이 늦은 데다 민간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결국 임금 수준이 낮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고 근속연수도 짧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박승혁 기자    입력 : 2016.07.22


출처 : 해암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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