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에세이] 식물계 자연 현상 중에 연리지(連理枝)가 있습니다. 뿌리가 다른 나무의 줄기나 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말합니다.
매우 희귀한 현상으로 예전에는 효성이 지극한 부모와 자식을 비유하기도 하였지만 요즘은 주로 극진한 사랑을 하는 남녀 사이 혹은 금실 좋은 부부애를 비유합니다. 남녀 간 사랑의 비유로 이야기되는 연리지 현상의 생성과정과 그 후의 성장 과정을 보면 남녀 간의 사랑에 관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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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연리지가 생기기 위해서는 먼저 줄기나 가지의 측면이 어떠한 힘으로든 상처가 생겨야 한다는 점입니다. 상처는 주로 바람에 흔들리며 마찰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단순히 접촉만 해서는 안 되고 두 줄기 모두의 접촉 부위에 상처가 생기지 않으면 연리지의 기본 전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둘째는 어느 나무 끼리나 다 연리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종의 나무 간에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나무가 다른 경우에는 세포의 분열 주기가 다르고 나무마다 종 특유의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런 물질이 다른 종에게는 생물을 억제하여 일시적으로는 붙어 있다 하더라도 서로 간에 세포질이 연결되지는 않고 떨어지거나 접촉 부위가 부패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셋째로 일단 연리지로 합쳐진 줄기나 가지는 그 이후로는 절대 떨어지지 않고 하나의 줄기, 하나의 가지로 성장해 나간다는 점입니다.
출처 : NBN News Agency
글쓴이 : 내통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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