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꿩이 사람보다 더 영리한 것 같아
찐짜는 꿩 이야기를 쓸까합니다.
등산을가서 가는길이아니고 다른 길로 빨리갈려고
덤블을 헤치고 나아가는데
뭔가 푸다닥 하고날라가는겁니다
옛날에 무덤가에서 가랑잎이 휘리릭 돌아가는 것에
그리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조금 놀라서보니
1미터 아래에 꿩새끼들이 우굴우굴 있는겁니다
나는잡을려고 손을뻗었는데 그때 사건이 터졌습니다
갑자기 놀라 날아가던 꿩이
1미터로 떨러지면서 몸을 불르르 떠는거야
나는 너무놀라서 급살맞은 줄 알았어
새끼꿩을 잡는순간 10센치 내앞에서 꺼꾸로 떨어진 꿩
나는 어미꿩을 보고 우굴거리는 새끼꿩을 본순간
급살맞은 어미꿩에 욕심이 더 가는것 있죠
사람 본심이 다 그런거 아닙니까
그래서 어미꿩한테 손이간 순간
어미꿩이 1미터 가량떨어지면서 몸을 더부르르 떠는거야
죽을려면 빨리죽던가 하고 생각하면서
새끼꿩들을 보는 순간 나는 놀랐지
새끼들이 없어진거야
속았구나 생각하면서 기를 쓰고
어미꿩을 잡으러 갔는데
어미꿩은 까르르하고 올라갔다
분명 까를르르 소리였다
날러가는 꿩을 보니
세상무상 하다는거 내 손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꿩한데 까지 당하나 나는 왜 그럴까
성질나서 아아하고 큰소리로 분풀이 하는데
저쪽에서 산나물 띁던 여인내가
아 깜짝이야
여인네도 산에가서 몰래 뜯는 산나물인 줄 아는 모양이지
김세레나 / 까투리 타령
출처 : 어른이 쉼터
글쓴이 : 호호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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