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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년기(老年期)에 자연(自然)-사람-인연(因緣)의 관계(關係)를 어떻게 볼까?]

good해월 2017. 10. 24. 09:32



[노년기(老年期)에 자연(自然)-사람-인연(因緣)의 관계(關係)를 어떻게 볼까?]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成長)하는가? 늙어가면서 어떻게 자아(自我)를 통합(統合)해가는가?

그것은 아마도  ‘자연(自然)-사람-인연(因緣)’의 관계(關係)를 재정립(再定立)하고 성찰(省

察)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인간(人間)이 자연의일부(一部) 및 사회적(社會的) 존재(存在)로써 맺어온 인간관계(人間關

係), 사람, 인연에 대한 모든 사랑이 노년기(老年期)의 진정(眞正)한 가치(價値)다. 노년기는

자연, 사람, 인연을 소중(所重)히 여기며 이를 사랑하는 삶이 성공적(成功的) 노후생활(老後

生活)이다.

 

눈 깜짝할 사이 흘러가 버린 인생(人生), 그 렇게 많은 고생(苦生), 비통(悲痛)함, 실망(失望)

들로 이루어졌던 인생이 허무(虛無)하기도하다. 젊어서 부리던 교만(驕慢), 심술(心術)도 지

금은 어디 갔는지? 내 인생의 골든 벨은 이제 끝나는가? 하고 뒤를 더듬어 본다.

 

한 평생(平生) 비단(緋緞)길을 걸어온 것도 아니지만 문을 닫고 들 때마다 버려진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주위(周圍)의 노인(老人)들이 힘든 몸을 이끌고 돌아가는 뒷모습이 심란(心亂)하

지만 그러나 그 모습이 내 모습이고 그것은 거짓이 없다는 사실(事實)이다.

 

당신이 60代라면 아직 20-30+년의 러닝타임이 남아 있다며 남 다른 행복(幸福)을 꿈꿔 볼

것이다. 생물적(生物的)인 몸 움직임의 질감이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만  나이 듦이 곧 성숙(

成熟)의 의미(意味)가 있다는 사실에서 결코 헛되지 않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마음의 익어감, 지혜(智慧)의 고양(高揚) 등이 풍부(豐富)해지고 넉넉해짐은  노년기에 찾아

오는 축복(祝福)이 아닐 수 없다. 다시말해 이제까지의 삶을돌아보니 과거(過去)는 험난(險

難)한 생애(生涯)였고 미래(未來)는 더 알수 없지만 ‘오늘은 신(神)의 선물(today is gift)’이

아니던가?

 

그러면 노년기의 ‘자연-인연-사랑’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定立) 해 볼까?

 

1.첫째: 우선 늙어 가면서 자연(自然)을 만나고 사랑하는 일이 어떤가? 하는 문제(問題)다.

 

모든 사물(事物)은 내 인생에서 만나는 의미(意味)있는 대상(對象)들이다. 자연에 대한 태도

(態度)는 이성적 판단(理性的 判斷)이 아닌 직관적, 감성적, 심미적(直觀的, 感性的, 審美的)

이해(理解)의 대상이다.

 

꽃을 보는경우 그냥 이성적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감성적으로 뚫어지게 내면적(內面的)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어찌보면 존재(存在)의 그자체(自體)로서 보고 받아들이며

자연스럽게 포용(包容)하는 것이다.

 

지구(地球)의 생명력(生命力)과 모든 생물체(生物體)가 우리와 연결(連結)될때 비로써 눈이

떠지고 마음이 깨어나는 것이니 그렇다.  지평선(地平線)으로 넘어가는 햇볕 뒤에 따라 오는

밤의 깊이를 사랑하며 여기에 몸을 맡기는 것이 진정(眞正)한 자연적 삶일 것이다.

 

영국(英國)의 시인(詩人)이며 화가(畫家)인 ‘월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는 시(詩) - ‘

순수의 전조(純粹의 前兆, Auguries of Innocence)’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世界)를 본다.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天國)을 본다. 그때 손바닥

안에 무한(無限)을 쥐고 한순간 속에서 영원(永遠)을 보리라..........."

 

따라서 ‘나’다운 삶의 방식(方式)은 자연으로의 회귀(回歸) 즉 자연으로 돌아가는것이다. 자

연의 완전성(完全性)에 돌아가는 삶이 진정한 자연인(自然人)이다. 자연속에서 살아가며 배

우고 상(傷)한 감정(感情),육체(肉體)를 다시 연결시키는 것이 자연치유(自然治癒)다.(ecoh

ealing)


자연에 말을 걸며 살아가는 에코프랜들이(eco-friendly), 즉 자연친화적인 생활(生活)을해

가는 일이 노년기의 생활이다. 땅에 플러그를 꽂고 지구의 에너지를 받으면서 충전(充塡)하

는 삶 말이다.

 

땅의 섭리(攝理)에따라 살아가는 인간(人間)의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늙어서 가공(加工)

의 나를 멀리하고 자연인처럼 살아가는 것이 현대인(現代人)들의 로망이 아닌가?

 

2.둘째는 인연(因緣)의 끈을 사랑하는 일이다.

 

불교(佛敎)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여러가지 인연(因緣)으로 어울러져있다는 연기법(緣起法

), 혹은 ‘인연사상(因緣思想)’을 말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넘어 자연환경(自然環境

)과 보이지 않는 불가분(不可分)의 인연으로 맺어져 있어서  나와 만물(萬物)이 만나고 상호

의존적(相互 依存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한비자(韓非子)’말 중에 ‘유연천리래상회, 무연대면불상봉’(有

緣千里來相會, 無緣對面不相逢)이라는 말이 있다.“인연이 있으면 천리(千里)를 가도 서로만

나고, 인연이 없으면 마주하고서도 만나지 못 한다.”는 뜻이다.

 

즉 “만날 사람은 반드시 만난다.”는 뜻이다 그래서 인연은 우리말에 만남, 운명(運命), 사랑,

필연(必然), 소중(所重)한동반자(同伴者), 반려자(伴侶者), 카르마(karma:업<業>미래에 선

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소행) 등의 단어

(單語)들과 관련(關聯)되어 이해된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우연(偶然)히 일어나는 일은 아무데도 없을 것이다. 모두가 서로 인연이

되어 서로를 부르며 사랑하며 존재하는 것이다. 보고싶던 사람을 만나면 반가워서 눈물이나

고, 아파 누웠던 사람이 일어나면 좋아서 눈물 나는 것도 모두 인연의 끈 때문이다.

 

우리와 함께 했던 이웃들이 의미 없는 듯 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보고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눈을 감으면 ‘자주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 할 일이고 이런 인연은 소중한 것이다.

 

소설가(小說家) ‘최인호’의 《최인호 인연》(2010 )에서는 “생(生)에 크고작은 인연이란 없

다"고 했다.가족(家族)들 이웃들에 대해서는“나와 당신 사이에 인연의 강(江)이 흐른다.”고

외쳤다.

 

우리는 인연에 따라 서로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새 들은 서로 부르며 먹이를 나누자고 하는

것처럼 자연, 사람 모두가 연결된다. 알 수없는 운명은 인연을 만든다고 했다. 늙어가면서맺

어진 인연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인연은 운명처럼 다가올 때가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經驗)한다. 부모(父母), 배우자(配

偶者), 자식(子息), 형제자매(兄弟姉妹), 친척(親戚), 하나님 모두가 인연이요 운명인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족들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인연의 핏줄이다. 세상에서 둘도 없

는 가족을 만나서 행복했다고 느끼는 것 모두가 인연의 씨앗이다.

 

‘피천득’ 선생의 수필집《인연》(2002)에서는“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현

명(賢明)한 사람은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고 했다.

 

늙어가면서 인연관계가 줄어들고있는 현실에서 자신의 가족과 가까운 친구(親舊)와 사회적

(社會的) 유대관계(紐帶關係)를 강화(强化)하는 것이 인연을 쌓아가는 지름길이다.

 

인연이 끊기면 죽은 삶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인연은 ‘참나’를 사랑하

는 일이다. 나를 잘 대접(待接)하고 긍정적(肯定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

이고 건강(健康)하게 사는 비결(祕訣)이다.



3.셋째는 자연과 사람을 더 없이 사랑하는 일이다.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처럼 기분(氣分) 좋은 순간(瞬間)은 없을 것이다. 특히 사랑은 대

상에 감각적(感覺的) 친밀성(親密性)과 헌신(獻身), 관심(關心), 충성(忠誠)의 마음이다.  당

신이 누구에게 친절(親切)하고 사랑한다면 당신의 운명은 가장 아름다운방법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사랑에는 나이가 문제 되지않는다. 7080세대라도 젊은이 같은 사랑을 꿈꾼다.

가슴 설레면서 뜨겁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식지 않는다.  늙었지만 책을 멀리하고 꽃을 드

는 것이 노년기 사랑이다.

 

하루에 10분만이라도 가족 혹은 파트너에게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

고 성공적(成功的)인 노화(老化)의 삶이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면 더 젊어진다는 말이 있다. 사랑은 만병(萬病)을 치유한다고했다. 그러

니 젊어서는 자기가 살아 온 시대와 ‘불화(不和)’관계에 있었다면 지금은 ‘화평(和平)’으로세

상을 안아야 한다.

 

특히 아내 혹은 가족들과 한평생 살아가면서 쌓인 상처(傷處)가 있다면  화해(和解)와 관용(

寬容)으로 풀어가야 한다.로마인들은 조강지처(糟糠之妻)를 관리(管理)하지못하면 남편(男

便)의 자격(資格)이 없다고 했다.가족들에 대한 사랑의 치유가 늙어가면서 우선 해결해야할

주요(主要) 과제(課題)다.

 

노르웨이 피아니스트 ‘에드바르드 그리그(Grieg)’의 노래 ‘그대를 사랑해’(Ich Liebe Dich)

의 가사(歌辭)는 이렇다.

 

“그대는 나의 생각이며, 그대는 나의 존재이며 생명(生命),그대는 내 마음속 영원한 기쁨,지

상(地上)의 어떤것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순간에서

영원까지!..”

 

뜻인즉 사랑이 곧 자기 존재의 기쁨이요 행복이다. 그런데 우리는 불행(不幸)하게도 사랑을

나누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다. 사랑이 오염(汚染)된 에너지를 정화(淨化)시키는 공기(空

氣)나 물처럼 흔한 감정이지만 사실은 우리는 사랑을 거의 잊은 채 살아간다.

 

우리는 사랑에 빠질 수도 있고 아니면 부서질 수도있다. 한참 살다보면 왜 이런 사람과 결혼

(結婚)했을까? 하고 쉽게 후회(後悔)하기도 한다. 사랑은 매일 매일 선택(選擇)하는 것,

 

사랑의 약속(約束)을 이어가는 것이지만 서로 사랑하거나 안하거나 하는 선택의 기준(基準)

이 현실적(現實的)으로 흔들릴 때가 많다.

 

우리삶에 필요한 생활규범(生活規範), 원칙(原則), 환경(環境), 논리(論理), 신념(信念),건강,

지식(智識), 유머, 지위(地位), 돈(金) 등 여러요인(要因)이 작용(作用)하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다.

 

그러나 가족이란 콧물 눈물을 서로 나누고 닦아주는 관계다. 마지막 까지 내 곁에 남을 사람

은 바로 가족이다.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크리스토퍼 감독, 2014)에서 보면 지구밖 차가운 외계행성

(外界行星)에서도 비행사(飛行士)의 가슴을 띄게 하고  절망(絶望)을 이기게 하는 힘은 지구

어딘가에 있는 가족이다.

 

머지않아 미래(未來)의 지구는  환경재앙(環境災殃), 식량시스템의 붕괴(崩壞)가 될것을 상

상(像想)하지만 수만(數萬) 광년(光年)의 거리에 떨어져 있어도  코끝에 와 닿는 숨결, 사랑,

희망(希望)을 버릴 수 없는 것이 가족이라는 사실을 던져 준다.

 

그러니 우리들 삶의 존재를 좌우(左右)하는 사랑이나 욕망(慾望)은 자연스런 일상생활의 원

동력(原動力)이다. 한평생 살면서 가슴 한구석에 뜨거운, 식지않는 무엇을 채우려는 욕망은

늘 있게 마련이다.

 

사랑은 열정적(熱情的)으로 피어나는 것이고 미움은 삭이는 것이다. 특히 우리는 이 세상에

서 잠시 소풍(逍風) 온 사람들로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존재들이 아닌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기쁘고 행복해서 두 손을 모으고 “당신 사랑합니다.”하고  미소(微笑)를

보내는 일이다. 하늘에서 막연(漠然)히 떨어지는 사랑을 기다리는 것이아니라  몸과 마음으

로 다가가는 사랑기술이 필요(必要)하다.

 

결론적(結論的)으로 늙어서 “내 눈과 내 생각은 어떤 가치(價値)와 연결되어 있을까?” 어떻

게 복잡(複雜)한 감정을 배설(排泄)하고  고장(故障) 난 육체의 감정을 치유할까? 하고 말이

다.

 

노년기에는 먹고살기 힘들고 일그러지는 육체의 고단함을 가누기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자

연-사람-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이 모두를 사랑하는 일이다. 그것도 자연친화적(自然親和

的)으로 살되 “아주가까이, 아무 때나, 아무 데서나, 언제나 닿을 수 있는” 대상들 말이다.

 

즉 사랑 하는 사람이 과연 내 주위(周圍)에 얼마나 있는 가를 헤아려보는 일이다. 당신이 머

무는 곳이 아름다운 산천(山川)일 뿐만 아니라 주위에 깊은 인연으로 맺어진 사람들이 많다

면 축복(祝福) 받은 것이고 진정(眞正)으로 신(神)에게 감사할 일이다!!<우 정 著>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신봉
글쓴이 : 신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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