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닥쳐 전 국민이 당혹스럽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규모는 9.0이었다. 이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다.
포항 지진 이후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상에 공유되고 있는 한 편의 영상에서는 2011년 동일본에 지진이 닥쳤을 당시의 실시간 상황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순식간에 닥친 지진에 찬장에서 물건이 떨어지고 책장이 넘어진다. 이외에도 건물이 흔들리고 건물 내부가 순식간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아수라장이 되는 등 무시무시한 장면이 화면에 담겨 지진의 공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영상은 더는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전국민이 실감한 상황에서 지진에 대한 단단한 대비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진 정말 무섭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한국도 더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건가" "자연재해의 공포가 피부로 와 닿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오전 4시 기준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이재민은 1536명, 부상자는 5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로 강한 규모 5.4로 기록된 이번 지진 이후 일각에서는 이제 한국은 "더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