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을 바라보는 아빠
척 보기에도 병색이 완연한 한 명의
아버지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필리핀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인 '졸리비
(Jollibee)'에서 치킨을 시켰습니다.
아버지는 광대뼈와 뼈마디가
툭 튀어나와 애처로워 보였지만
치킨을 먹는 딸들의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병색과 세 부녀의 남루한
모습을 보면 어려운 생활 중에도
딸들이 좋아하는 것을 먹이고 싶어서
조금 무리한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버지가 '조금'
무리한 것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정부지원금으로 살아오던 가족은
차마 생활비는 손대지 못하고,아버지의
지병 때문에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약값으로
딸들에게 치킨을 사준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아버지에게는 약을
먹는 것보다 활짝 웃는 딸들의 얼굴을
보는 것이 더 좋은 치료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사정이 알려지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치료를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정성이 모여
아버지가 장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물 받은 새 옷을 입고 새 책가방을 멘
두 딸과 함께 활짝 웃는
아버지에게 언제나 그 웃음이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생선을 먹을 때는 머리와 꼬리를
먼저 먹던 사람. 치킨을 먹을 때는
살이 없는 부분만 집어 들던 사람.
예전 우리네 부모님들도 그렇게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먹이려고
노력하던 따뜻한 분들이셨습니다.
어느 사람에게나 어느 장소에서도
부모의 사랑은 한가지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 빅터 위고 -
출처 : 행복한 집 갓바위
글쓴이 : 갓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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