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사람들

[스크랩] 돈은 노년기(老年期)에 건강(健康)과 행복(幸福)을 보장(保障)할까?

good해월 2018. 6. 3. 08:20

[돈은 노년기(老年期)에 건강(健康)과 행복(幸福)을 보장(保障)할까?]



“우리는 돈과 행복의 관계를 얼마나 무엇을 알고 있을까?” 우리들은 보통 행복관으로 ‘수복

강녕’(壽福康寧)을 말한다.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수(壽)는 평균수명으로 대변되는 장수이고, 복(福)은 국민소득으로 상징되는 물질적 부이지

만, 강녕은 건강하게 근심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아가는 개념이다.

 

우리 조상들은 물질적인 요인보다 정신적 평안을 더 중시하였다. 인간의 행복은 하늘의뜻이

며 자신이 행복하지 않아도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운명론이 더 많이 존재하기도 한다.

 

현대적 의미로 늙어가지만  건강하게 마음과 인품의 향기가 가득하고, 주위사람들로부터 존

경과 사랑을 받으며 외로움 없이 살아가는 삶이 소시민적 꿈이요 행복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과 행복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돈에대한 철학이 무엇인지 잘모

른다. 현대인들은 물신숭배가 지나쳐서 돈 돈 하다가 죽어가는 듯하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잠재의식도 작용한다. 물론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수세식 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잘 사는 것은 아니다.

 

부(富)가 결코 행복지수를 증가시키지는 않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50년 전에 비해 재산이 3

배 이상 늘어났는데도 더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돈을 더 많이 가졌고 일하는 시간이 줄었고 건강수명도 길어졌지만 행복감을 못 느낀다는뜻

이다.

 

영국 레스터 대학  ‘애드리안 화이트’(White, 2007) 교수는 각국의 건강, 경제지표, 교육 등

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178개국의 ‘행복지도’를 만들었다.

 

화이트 교수는 1인당 GDP가 3만 1500달러에 달하는 경제대국 일본의 행복 순위가 90위인

반면에 1인당 GDP가 1400달러 밖에 안 되는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8위),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트 등은 행복지수에서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행복을 단지  돈으로 살수 없다는 생태학적 추적(ecological footprint)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기본적 생활만 충족된다면 행복은 소득과 비례하지 않는다는것이다. 결국 행복방

정식은 행복= 소유/욕망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연구로서  ‘리처드 이스털린’(Richard Easterlin, 1974)은 1946-1990년 사이의 빈

곤국과 부유한 국가 등 30개 국가의 행복규모를 연구했다.

 

모든 나라에서 경제적 소득이 증가하면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낀다. 하지만 소득이 높아질때

행복감은 증가하지만  일정수준을 넘으면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대부부의 사람들이 더 큰 행

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이다.

 

이를 '이스털린역설'(Easterlin paradox)라고 하는데  평균 소득이 높아진다고 해서 평균행

복감도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욕망은 무한하지 않다는 것, 아니며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지나치면 부족한 것

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반면에 미국의 경제학 교수인 ‘벳시 스티븐스’(Stevenson)과 ‘저스틴 올퍼스’(Wolfers, 20

08)교수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돈은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새로운 시계열 데이터를 사용해 ‘이스털린의 역설’을 재평가 한 데서다. 세계 각국에서 실시

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돈 많은 나라 국민들이 더 행복하고 그 중에서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

일수록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돈이나 명예, 아름다움에 의해 행복이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국제비교에서 평균 행복수준은

1인당 국민소득과 많아 다르지 않았다.

 

이런 주장은 요즘 들어와서도 대세를 이룬다. “돈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선행 연구물

에서 주장하는 특정 기본욕구가 충족되면 행복감이 소득증가에따라 계속상승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비판한다.

 

행복은 소득보다 느리게 증가하지만 돈의 포화상태(saturation point)에 상관없이 소득의증

가는 계속 행복을 결정한다는 해석이다.

 

부르킹스 연구소 ‘울퍼스’(Wolfers, 2008)박사는 ‘이스털린의역설’이 증명되지 않았다고하

면서 돈이 많을수록 행복감은 올라간다고 했다.

 

소득이 1달러 늘어날 때마다 재산수준과 무관하게 행복감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곧 재산

수준에 상관없이 소득이 올라갈수록 개인이 느끼는 행복이 증진된다는 논리다.

 

이상에서 두 입장이 어떠하든 곳곳에서 ‘돈은 당신의 행복을 만든다.’(money makes you h

appy)고 떠들어 댄다. 쩐의 전쟁에서 시달리는 현대인들이다.

 

돈이 없으면 내면의 동기까지 떨어진다. 돈이 없으면 마음의 불안도 커져만 간다. 돈의 부족

은 모든 악의 뿌리이다. 까치도 까마귀도 배불러야 즐겁고 서로 이름을 부른다.

 

더구나 젊어서 겪는 고생이나 가난은 인생의 자양분이 될 수있지만 노년의 빈곤은 노추를가

져 올 뿐이다. 노인의 추함은 악마가 만들어 놓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돈 문제로 부부가 싸울 경우 결혼생활은 치명적이다. 돈 문제로 다투는 일이 일주일에 몇 차

례인 부부는 한 달에 한번 이하인 부부에 비해 이혼할 확률이 40%나 높다고 했다.

 

한편, 사회적 계층구조도 점차 고착되고 있다. 계층의 사다리를 올라가기도 만만치 않다. 계

층에 따라 사회의식도 차이가 난다. 사람들 얼굴에는 계층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가난의 현실은 우울증과 생존위기를 가져온다. 돈이 없으면서 고급 술집을 기웃거리거나 백

화점에서 명품을 찾는 일은 팔푼이 짓이다. 주변의 럭셔리한 공간이있어도 그것은 당신의공

간이 아니다.

 

나아가 부유층과 중산층, 빈곤층은 음식,옷, 돈, 시간, 삶, 권력,재산에따라 생활양식이 다르

다. 가령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각 계층의 반응은 다를 것이다.

 

빈곤층은 배불리 먹었니?(양을 중시),중산층은 맛있었니?(질 중시),부유층은 음식들이 보기

좋았니?(모양중시)하고 묻을 것이다. 부유층은 돈으로 살 수없는 우아함, 고요함, 예술성,진

정성 등을 찾는 특별함이 있다.

 

물론 물욕과 권세욕이 인간을 짐승으로 만든다. 돈과건강을 움켜진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다

면 그것은 신(神)의 부당한 처사일 것이다.

 

이 시대에 돈은 성공과 특권, 자신감의 척도이지만 그렇다고 행복까지 살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랄드 빌렌 브록’(Willenbrock, 2006)은<행복의 경제학>에서 돈=행복이라는 등

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놀랍게도 건강과 수명은 소득이나 사회적 위치 등 라이프스타일과는 별로 관련이 없다는것

이다. 오히려 친구, 가족, 배우자 등 인간관계에 투자하는 사람이  훨씬 더 큰 행복을 누린다

고 말한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미국의 금융재벌가 ‘워런 버핏’의 고백은 “늙어보니 인생의 성공은 돈이

아니더라!”고 했다.

 

그러면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단지 돈 뿐인가? 무엇이 노후의 행복인가? 어떻게하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주관적인 대상이다.

 

행복(happiness)의 어원은 happen(발생한다)이다.  행복을 뜻하는 happiness는 우연한 사

건이란 인식이 깔려있다. 행복은 잠시 받은 선물 혹은 우연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행복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한다는 뜻이다. 모든 것을 신에게 내 맡길 때 행복이 발생

한다는 뜻도 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은 사람이 누리는 복(福) 중에 청복(淸福)을 말한다. 청복

은 욕심이 없이 맑고 소박하게 부족해도 만족하며 살아가는 복을 말한다.

 

실제로 가난하지만 삶에 대한 긍정 낙관적 태도를 가짐으로써 행복도를 높일 수있다는 조사

결과들이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과 ‘소냐 류보머스키’( Lyubomirsky, 2007)교수는 How to be Ha

ppy에서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오고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는 말로 행복의 메타포를

던진다.

 

그러면서도 행복의 설정 값으로 유전적 영향 50%, 환경 10%, 후천적활동 40%의 비율로서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유쾌하게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복에 이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고 다양한 것으로 연습을 통해서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했

다. 경제적으로 빈곤하지만 행복한 나라들은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행복도 전염된다는 사실이다.직접 아는 사람이 행복하면 15%, 마누라의 친구나 한 다

리 건너 아는 사람이 행복해도 10% 쯤 행복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웃들과 서로 어울려 지낼 때도 마음속에 평화가 온다는 뜻이다. 마음의 눈으로, 사랑의 가

슴으로 살라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서 더 나간다면 행복과 부의 상관관계는 생각보다 크지않다거나 가난한 사람이 부자들

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역설도 가능하다.

 

명상운동가 ‘틱 낫한’((釋一行)은 “행복하지 않다면 돈이 많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사

랑할 시간이 없다면 서로 배려할 시간이 없다면, 하루 종일 깊게 살 시간이없다면 무슨 소용

이 있겠습니까?” 라고 묻는다.

 

또 《꾸뻬씨의 행복여행》(2004)의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Francois Lelord)는 행복한삶

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질문한다. 그는 소비보다 경험에 투자하는 삶을 제시한다.

 

무언가를 배우거나 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특별한경험은 오랫동안행

복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했다. 반면에 소비를통해 느끼는 행복감은 남과비교하게 되면서점

점 줄어들게 된다고 했다.

 

그야말로 우리 모두는 행복한 노후를 꿈꾼다. 그러면 노년기에 접어든 당신은  후회 없는 삶

을 만들어가고 있는가? 아니면 비참한 노후를 살아가며 불행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행복의 조건, 노인의 행복은 어떤 것인가? 그 답으로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마음에 동요와 갈등이 없는 고요한 상태를 행복이라고 했다.

 

욕구가 무한하면 아무리 채워져도 그 값은 항상 영(제로)이 되어 행복을 못느낀다는 것이다.

더구나 노인들에게는 이런 행복을 꿈꾸지만 실제로 이룰 힘이 없다.

 

사실 노년기에는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하찮은 몇 푼의 돈

을 놓고 얼마나 복잡한 계산을 하는지?

 

은퇴이후 수 백 만원의 잠재적 손실 위험이 없는지를 계산하며 잠을 지새울 것이다.  노년기

에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에도 바쁜 것이 오늘날 노인들의 삶이다.

 

그런데 일생동안 행복한 나이는 두 번 찾아온다고 한다. 영국 정치경제대학 경제성장쎈터는

17-85세 23,161명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한결과 23살때와 69살이 가장 행복해지는나

이로 나타났다고 했다.

 

75세 이후부터 행복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도 23살나이는 사회진입을앞두거

나 가정을 갖지 않은 부담 없는 자유를 느낄나이고, 69세는 은퇴 혹은 가족부양의 짐을벗은

시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75세 이후는 상실감에 빠질 수 있다. 고령화로 인한 안티에이징에 대한 열망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노후 생활비가 대부분 부족한 나머지 행복감보다 불행한 감정이 앞서는것

이다.

 

시니어들로서 먹는 것, 입는 것, 노는 것, 의료비 등 여유로운 생활 욕구가 크게 작용하고 있

지만 이런 것을 해결 할 수 있는 돈이 늘 부족하다.

 

돈은 우리 생활의 자유를 안겨주지만 노인들의 결핍 상태는 심리적 압박과 부자유를 느낄수

밖에 없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5가지 방법 팁(tip)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종교서적을 많이 읽어라.

2)돈 버는 일에 관심을 줄여라.

3)걷기를 생활화 하라.

4)요청하지 않는 조언(충고)을 피하라(침묵이 약이다)

5)어린이(손자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져라.

 

결론적으로 우리가 돈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벌어들인다 해도  행복이 두배 이상 행복해지

는 것은 아닐 것이다. 돈은 일순간 스쳐가는 행복을 가져다 줄 뿐이다.

 

그래서 행복(happiness)은 누구에게나 버거운 단어다. 노년기에는 행복이 계속되리라고 믿

는 것도 환상일 수 있다. 늙어서 여유가 없고 신경만 곤두세우는 고슴도치가 아닌지?

 

우리는 500원 동전 때문에 아름다운 달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디모데전서 6

:10절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 생활에서 돈은 선(善)도 악(

惡)도 아니다.

 

다만 필요한 교환가치의 재화다. 최소한 자기의 일정 소유(돈, 재산)를 지키는 일이다.  타인

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되 적당한 경제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네가 가지니 나도 가져야 한다는 식의 지나친 욕심은 불행한 마음을 가져올 뿐이다.  오히려

열심히 일하며 얻은 돈이 가족의 행복감을 보장한다.

 

땀으로 얻은 빵을 먹을 때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욕망을 조절해 갈

필요가 있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경제활동을 게을리 하지않는 끝없는 도전정신이 필

요하다.

 

또 목표에 도달하는 것보다 무엇이 되어 가는 과정(to being)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노년 빈곤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게 살려면 1%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자신의 건강법을 만들어라. 건강해야 건강한 운명을 만든다.

 

기분이 나쁘면 감기도 잘 걸린다고 하지 않는가? 운동으로 당신의 몸을 늘 청소하는 것은 건

강의 지름길이고 행복의 길이다.

 

내 목숨의 길이를 마지막까지 확실히 모른다는 사실에서 늘 신체적 건강, 마음챙김이 중요하

다. 힘들어도 돈이 없어도 괜찮아 하는 자기 암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건강이라고 하지 않는가?  질병과 죽음은 인생의 최고의 스승이다.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이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우 정 著>


출처 : 소담 엔카
글쓴이 : 복사골아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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