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사람들

[스크랩] 내 주변의 수많은 행복들

good해월 2018. 6. 3. 08:22
   

내 주변의 수많은 행복들


최근'자신을 사랑합시다!'라는
문구를 여기저기서 보게 됩니다.
나도 그런 종류의 말들을 자주 하지만,

'나를 사랑한다'는 이 말은 대단히 간단하면서
동시에 대단히 철학적인 것 같습니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지도 않고,
소심하지도 않고,인상적이고,
심술궂지 않고,칭찬을 잘하고,

예쁘고,얌전해지면 마침내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될까요?
날씬해 보이는데도
"나는 너무 살이 쪄서 옷을 입어도 멋이없어!"
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옷장에 다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옷이 많은데도 "입을 옷이 없다!"고
신경질을 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편,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마음이 더 따뜻하다고도 하지요.

또한 그들을 도와주는 주변 가족들이나 친구들도
한결같이 표정들이 밝아 보입니다.

며칠 전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오른쪽 목에서부터 손목까지
감각이 없을 정도로 저려왔습니다..

순간 나는 '제길,이렇게 바쁠 때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원인을 찾기 시작했죠.

오른손을 너무 많이 썼나?
아니면 잘 때 자세가 잘못되었나?

성급한 저는 오른손에 힘을 줄 수 없게 된다는
생각이 들자 모든 것이 암담해졌습니다.

왼손으로 커피메이커를 돌려놓고,
아무튼 마사지부터 해보기로 하였죠.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와 향기로운 커피향,
그리고 혼자서 오른손을 주무르고 있는 동안

'몇 십 년 동안 매일같이 사용해온 오른손의
존재를 느껴본 적이 없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존재조차 까맣게 잊을 수 있다는것,
그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그리고 오른손 감각이 되돌아오자
지금 내가 이렇게 건강한 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솟구쳤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그것은 오른손이 지치면
왼손으로 마사지해주는 것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날 아침,저는 양손 가득히 전해지는
커피잔의 온기와, 마음 저 밑바닥에서 솟구치는
행복한 기분을 흠뻑 맛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나카야마 요우코의 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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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편지 - 소리새 ♬

사월은가고 꽃은피는데 그님 오지않고
그리운날 또다시 찾아온 오월의 편지
철새따라 멀리갔던 그님의 편지는
그리운날 또다시 찾아와
나의마음 달래주네

봄여름은가고 꽃잎 떨어지면 철새 떠나가고
봄이오면 또다시 찾아올 5월의 편지
철새따라 멀리갔던 그님의 편지는
그리운날 또다시 찾아와
나의마음 달래주네






출처 : 정든 삶,정든 세월
글쓴이 : 안개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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