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은행복

[스크랩] 엄마는 엄마다

good해월 2018. 6. 16. 08:23
엄마는 엄마다

강원도의 어느 한적한 
공사장에서 있었던일이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오지의 현장 공사장에서는 땀에 쩔은 
남자들과 산을깎고 도로를 만드는 
시끄러운 소음만이 있었을뿐이다.
어느날 공사를 하는 현장인부의 
아내가 세살박이 아들을 데리고 
정성스레싼 점심도시락을 
남편을 위해 멀리서 가지고왔다. 
먼지와 소음많이 존재하는 공사장에서는 
오랜만에 아이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도로를 만들기위해서 발파작업을
 할려던 사람들은 현장의 긴박감
때문인지 아이의 존재를 잊고 
다이나마이트를 설치하고서 
다들 현장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도화선에 불을 붙히고
 시간이 가기를 기다렸다.
멀찍히 떨어져있던 사람들의 신경은
온통 폭발물에만 집중되어 있었을때
갑자기 여인의 절규하는 
목소리에 다들 가슴이 철렁했다.
폭발물부근에서 세살박이 아이가 
혼자서 아장~아장~ 
걸어나오는것이 아닌가.
다이나마이트설치에만 신경을 
썼던 공사장사람들은 아이의 
존재를 잊어버린것이었다.
발빠른 남자들이 뛰어가서 아이를 
데려오기에 소요되는 시간보단 
도화선이 타들어가는 시간이 
더 빠르다는걸 공사장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모든 사람들은 얼어붙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두는 
판단이 서질않는 순간이었다.
"민수야!!!! 민수야!!!!!!!!" 모두는 
입을 모아서 아이의 이름을 외쳐댔다. 
그러나 아이는 자신을 부르는
사람들의 공포어린 소리를 듣고서 
그자리에서 움직일줄을 몰랐다.
사람들의 격한 외침에 놀라서
아이는 울먹~이기만 할뿐이었다.
아이의 엄마가 아들에게로 뛰어 
나갈려는 순간 공사장의 많은 사람들은 
어떤상황이 될지 알고있었던터라
엄마를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았다.
아이의 아빠조차도 어떻게 해야할지
두다리는 얼어붙었다.
짧은 고통의 순간이 계속되었다.
그순간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고 나서 자신의 
윗저고리를 실오라기 하나없이 
벗어던지기 시작했다.
공사장의 많은 시선이 그녀의 
눈에는 들어오지가 않았다.
가슴을 다 드러낸 여인은
아이의 이름을 조용히~! 불렀다.
"민수야~! 엄마야~~! 엄마..."
아이는 엄마의 하얀 젖가슴을 
멀리서 보고 놀란눈이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아이는 아장~아장~걷더니 엄마의 
가슴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가슴을 다 드러낸 여인은 두팔을 
벌려 아이를 맞을준비를 하면서 
두눈에는 뜨거운 그무엇인가가 
나오는것도 모르면서
아이를 향해 마냥 웃음을 보였다. 
엄마의 환한 웃음과 하얀 젖가슴을 
향해달려오는아이의 얼굴에는 주위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는 없었다.
아이가 엄마의 품에 안겼을때즈음
뒤에서는 꽝!!! 하는 
폭발음과 흙먼지가 일었다. 
엄마품에 안긴 아이는 환하게 
웃고만 있었고그 환한얼굴 위로는 
엄마의 굵은 눈물이 한없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오지의 공사현장에서는
아이의 웃음소리와 엄마의 
눈뽀얀 흙먼지만 있었을뿐이다.
출처 : 행복한 집 갓바위
글쓴이 : 갓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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