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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 속에 유기돼 죽을 뻔한 아기, 20년 후 은인과 만나다

good해월 2018. 7. 10. 10:25
 산 속에 유기돼 죽을 뻔한 아기, 
20년 후 은인과 만나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0년 전인 
1998년 5월 16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샌 가브리엘 산중에 
한 신생아가 땅 속에 묻혔다.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부모에게 버려져 산 중에 유기된 
이 아기는 사실상 태어난 직후 세상을 
떠나야 할 비극적인 운명이었다.
그로부터 20년 후인 지난 16일. 
현지의 유명 라디오방송인 '
온 에어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On Air with Ryan Seacrest)에 
출연한 한 흑인 청년이 
스튜디오로 들어온 중년 여성을 
꼭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 청년은 바로 20년 전 죽을 뻔 
했던 매튜 크리스찬 휘터커(20), 
그리고 중년 여성은 그를 구해준 
착한 사마리아인 아지타 
밀라니안(58)이었다.  
사연은 이렇다. 20년 전 
아지타는 개들을 데리고 
샌 가브리엘 산중에서의 조깅을 
마치고 차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개가 수풀에 
그대로 멈춰 움직이지 않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이에 개를 억지로 끌고 차로 
돌아간 그녀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다시 그 지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발견한 것이 바로 수풀 
사이로 삐져나온 매튜의 발이었다. 
아지타는 "당시 매튜는 타월에 
싸인 채 땅 속에 파묻혀 있어 
제대로 호흡도 하지 못했다"면서 "
아기의 코와 입에 묻은 흙을 빼내고 
죽지말라고 울먹였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된 
매튜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기적적으로 건강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다른 가정으로 
입양돼 현재는 변호사의 꿈을 안고 
애리조나 대학에 재학 중이다.
이후 20년 간 각자의 삶을 살며 
끝날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인연은 다시 이어졌다. 
매튜는 "출생 직후 기적적으로 
한 여성에 의해 구조됐다는 사실을 
지난해 대모를 통해 알게됐다"면서
 "이후 내 생명을 구해 준 
여성을 찾아 꼭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생명의 은인을 만난 매튜는
 "20년 간 당신을 기다렸다"면서
 "내가 상상해왔던 
은인의 모습과 똑같다. 
내 생명을 구해주고 인생을 바꿔줘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이번 만남에 더욱 감동을 
받은 것은 은인인 아지타였다. 
그녀는 "매튜를 발견했던 그날, 
특이하게도 8년 동안 다니던 
조깅 코스를 달리지 않고 
새 길로 갔었다"면서
 "이는 모두 매튜를 구하라는 신의 
뜻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출처 : 행복한 집 갓바위
글쓴이 : 갓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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