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관(幸福觀)의 변화(變化)]
노년의 당신은 “아주 행복하다. 비교적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다, 불행하다”는 물음 중에 어
느 쪽에 있는가?
인간의 근본 목적은 행복한 존재감을 느끼는 것이다.행복은 삶에 대한 지속적 만족을요구한
다. 이런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지만 노력해서 달성해야 할 목표다.
행복한 사람들은 대개 성공적인 결혼, 우정, 안정적인 수입, 사회적 지위, 정신건강, 육체적
건강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사람들이다.
행복을 만드는 긍정적인 요소는 낙천주의, 자기 효능감, 긍정적 자기구성, 적극적인 사회적
활동과 친사회적 마음, 육체적 건강, 생활의 독창성과 유연성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행복=성공 =웰빙이라는 등식”이 누구에게나 일률적으로 적용되는것은 아니다. 또
긍정적인 감정이 모두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행복감이 채워지면 또 다른 행복을쫒아 달려가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다. 행복감이 채워졌다
가도 일정기간이 지나가면 다시 옛 수준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이와 관련해 ‘Waterman’(1993)은 '동적균형이론'(dynamic equilibrium model)을 제시하
면서 인생에서 각자의 이벤트가 개인의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개인은 결국 변화에 따라 적응하고 자신의 생물학적 삶의 적응과 균형 단계로 넘어간다고했
다.
근본적인 욕망가운데 어떤 것은 채우고 어떤 것은 포기하거나 조절하며 마음의 평정을 얻는
것이 행복의 참 뜻이다.
행복감은 사람들로 하여금 즐거움(joyfulness)을 느끼는 것이다.행복의 의미에는 살아가면
서 즐거움을 확대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는 일이다.
고통, 분노, 갈등을 피하거나 최소화 하는 것이 행복을 만들어 가는 길이다. 사람들이 늘 닥
쳐오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며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보다 높은 욕망을 채우고자 하는 것이
다.
그 욕망은 때때로 쾌락으로 치닫게된다.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이론에서는 현
대인들이 행복을 넘어 쾌락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지못하고 허우적거리는 현상을 지적하고있
다.
특히 ‘쾌락의 쳇바퀴’이론에서는 기존의 행복 개념인 개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의적응 또
는 인간의 기본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행복이라고 했던 소극적 이론들을 반대하고, 끝없는
욕망을 채워가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오히려 소득이 증가하면 사람들은 더 높은 생활을 요구하게되고 마약에 취한 듯한 행복감을
가지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살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하고 결국 쾌락에 빠지는 결과를 가
져 오게 됨은 물론이다.
말인즉 돈의 여유가 있으면 술집을 찾게 되고 큰돈이 행복한 가정을 깨뜨릴 수 있다. 쾌락을
한 없이 즐겨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런데 이러한 행복은 확률적 현상이다. 행복 또는 웰빙 개념은 주관적인(subjective well-
being)개념이고 다차원적인 성격을갖는다. 행복감은 자신의 삶에대한 ‘인지적 정서적 평가
’에 좌우된다.
인지적 요소는 삶의 존재론적 영역들, 인관관계에 대한 것이고, 정서적 요소는 일상적 생활
감정(기쁨, 애정, 자존감)들이다.
이를테면 사회경제적 상태, 교육수준, 가구소득, 결혼상태, 종교적 헌신에 따라 다양하게 나
타난다. 또 성별에 따라 행복감이 달라진다.
남자는 사회적 지위와 권력에 따라서, 여성은 가정과 자녀, 남편의 위세에 따라 행복감을 느
끼는 수준이 다르다.
그리고 행복감은 자연환경의 변화 혹은 각자 생애주기에따른 이벤트의 성공여부에 따라 감
정적 평안이 달라진다.
그러면 인간에게 있어서 무엇이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까? 우리 마음은 어떤가? 대부분
의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이라고 말 할 것이다.
눈부신 경제성장과 물질적 풍요, 소비의 즐거움이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사실 일반사람들은 많이 소비할수록 행복해 하고 적게 소비할수록 불행하다고 느낀다.
상대적 불행 감을 느끼는 것이다. 물질에 대한 결핍감은 불행하다는 마음부터 앞선다. 돈이
궁하면 우울해 지고 사람만나기도 싫어지고, 밖에 나갈 마음조차 없어진다.
사회로부터 격리감, 고립감, 우울증 등이 생기면서 사회적 참여의 회피 즉 ‘거절 증’까지 생
겨나게 된다.
또 다른 교훈이 있다. 돈이 많아지면 과연 행복할까? 평생 ‘돈과 인생’이라는 화두를 던져온
영국 은행가 ‘존 러벅’(John Lubbok, 1834 ~ 1913)이 쓴《삶의 즐거움》에는 우리에게 물
질에 대한 경구를 들려준다.
“연 수입이 20파운드인데 지출이 19파운드 6센트라면 그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20파운
드를 버는 사람이 20파운드 6센트를 쓸 때 그때부터 불행은 시작 된다”.
다시 말해 행복의 50%는 자신들의 성격에 의해 미리 결정된다는 것이다. 행복감은 우리 삶
에서 자신이 어떻게 생겼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라고 했다.
이쯤 되면 좋은 생각이 들만하다. 욕심을 부려가며 무엇에 쫒기 듯 아등바등 하는 사람은 행
복하지 않고 늘 불만스러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물신주의가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구나 부와 성공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사회적 기회이며 삶의 질을 높여 갈 수 있다.
큰 부자들은 천운이 있어야(大富在天)한다지만 먹고 살만한 작은 부자 수준은 자신의 근면(
小富在勤)에 있다.
쉽게 말하면 일생을 사는 동안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능력이있느냐 말
이다. 적당히 가난하고 알맞게 쓸 만한 돈이 있다면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개인 심리차원에서 ‘에리히 프롬’이《소유냐 존재냐》에서 던지는 내용을 빌려‘소유
양식’보다는 ‘존재양식’에 더 관심을 가질 때 우리의 진정한 삶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행복은 이웃과 나눌 때 얻어진다. 행복은 나눌 때 전염된다는 말이있다. 미국 센디에
이고 캘리포니아대의 ‘제임스 파울러’(Fowler)교수는 2008년 12월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BMJ)에 이 같은 속설을 입증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친구가 행복하면 내 행복지수가 10%올라간다는 설명이다. 행복은 평균 세 사람 건너까지영
향을 미친다고 한다.
가진 것에 만족하고 나보다 남을 위해 봉사할 때 행복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퍼져나간다고
했다. 그럴 때 행복감을 느끼고 자아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또 행복이란 기독교 성경에서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다. 이것은 내적인 자세로 부와 재
산, 명예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의미한다.
가난은 참 행복을 얻기 위한 유일한 덕목으로 해석된다. 자신을 비우고 가난해지면 그 다음
에 비로써 영혼의 문이 열리고 신(神)께로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이렇게 보면 누구나 개인적으로 가족, 친구, 건강, 사랑과 같이 지속적으로 행복을 가져다주
는 본질적이고 내면적인 가치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행복은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 남과 비교하는 한 행복은 날아가 버린다.
설사 돈이 있어도, 남이 보기에 많은 것을 갖고 있어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행한 삶을 살아
가는 사람이 많다.
또 돈이 있어도 어린아이들처럼 단순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도 많지 않다. 미국 호
프칼리지의 행복 전문가인 ‘데이비드 마이어스’(Myes, 1999)에 따르면,
믿음의 눈을 통해 행복에 이룰 수 있다면서 신앙의 관점에서 정신적 영적 건강을 강조한다.
또 사회심리학적으로 좋은 사람과의 인연, 인간관계의 믿음과 신뢰 속에 자기 존중감, 자기
가치를 깨닫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간의 기능을 평가하는데 영적 차원을 중시하면서 행복한 사람들이 나타내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다음과 같이 보여준다.
1)첫째는 행복한 사람들은 자존심(自尊心)이 강(强)하고 남들보다 윤리적(倫理的)이다.
지적이고 편견이 적으며 남과 잘 어울리고 건강하다고 스스로 믿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테면
행복한 사람들은 자신을 매우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자기 존중감, 자기가치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특히 자기애가 특별하다. 자기애는 자기에 대
한 배려 존중, 그리고 책임과 자기 이해를 함축한다.
2)둘째, 행복한 사람들은 낙천적(樂天的)이다.
삶을 적극적으로 영위하고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항상 따뜻하며 자주 미소를 짓고 남을헐
뜯거나 적대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 생을 마칠지 모르면서 가진 것 나누고, 맺힌 것 풀고,아름다운 마음씨로 살아가
는 가람들이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인생 목적이나 살아가는 의미를 조용히 생각하면서 “나는 이
대로 살 수 있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
3)셋째는 행복한 사람들은 대부분(大部分) 성격(性格)이 외향적(外向的)인 사람들이다.
내향적인 사람보다 사교적이고 개방적인 사람들이 행복감을 더 많이 느낀다. 밀접한 대인관
계의 적응성, 유연성, 친근성 등이 행복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약방에 감초같이 사회속으로
들어가고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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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행복을 단순히 ‘쾌락적 상대주의’(hedonic relativism)에서 보는것이 아니라 진
정한 자아에 따라 인간으로서 현재 살아가는 공간과 시간 속에서 자기 삶의 실현, 그리고 자
신의 삶을 통합해가는 감정으로 이해 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행복은 영원히 변치 않는 정신적 요소인 성실, 신뢰, 정의, 헌신, 배려,그리고 사랑으
로부터 온다. 지금이 바로 이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삶의 연습을 시작 할 때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1)긍정적인 기분, 적극적인 행동, 새로운 목표를 향해 음직이고,
(2)과거의 기술과 경험, 소유에 대한 현실적 적응과 자아통합.
(3)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자기 일을 유지 확대하는 일.
(4)모든 것이 잘돼가고 있다는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
(5)이웃 및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한편, 건강한 사회가 행복한 사회이다. 사회적 맥락에서 지역사회와 이웃공동체가 개인의건
강과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 단순한 경제성장이 곧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017년 3만달러를 수준을 넘었지만 삶의 질, 건강, 교육, 정치,
경제활동 등 주요 지표를 계산할 때 국민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
유엔 산하자문기구인 ‘지속가능 발전해법 네트워크’(SDSN)는 전 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2018년 세계 행복 보고서(2018년 3월 발표)”에 따르면, 10점 만점
에 5.875점으로 57위에 올랐다.
그래서 현대 국가들은 ‘행복’을 새로운 국가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부
자가 되었지만 행복을 느끼지못한다는 측면에서 경제주체들의 심리적인 측면까지 포함해서
연구해야 한다.
요새 경제학은 심리학 진화생물학 신경과학 등이 접목되면서 ‘가치’에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이 느끼는 주관적인 행복 역시 경제학의 주요 대상으로서 ‘행복경제학’(happiness eco
nomic)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국민들이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고 깊은 고민을 할 때이다.<우
정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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