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소나무가 고향 선산을 지킨다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사내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 타도 연기가 없습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fbe2d523bb774c9702d131761254bca3.jpg?500&749)
자식들을 좋은 대학에 진학시켜서,
큰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하고 있고,
작은 아들은 서울에서 대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데,
![](http://xgimg.geimian.com/pic/2016/09/feafb0e9bb0ff71a99281aae8539cecc.jpg?554&1024)
정작 그 어머니는 여주에서 혼자 쓸쓸히
지내고 계시는
분의 얘기를 하다가
그 얘기가 나왔습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b79bcd02577d33dd6a127a587473f0df.jpg?437&732)
그래서
자식을 아주 잘 키우면 국가의 자식이 되고,
그 다음으로 잘 키우면 장모의 자식이 되고,
적당히 잘 키우면 내 자식이 된다는
얘기도 하였습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e184508ac03f9cf95d0678d05bc034b2.jpg?564&755)
웃자고 하는 얘기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야 집에 하수도가 막혀도
“누구야? 하수도가 막혔다.
얼른 와서 해결 좀 해라.”
하고
편하게 부를 수 있고,
![](http://xgimg.geimian.com/pic/2016/09/561e02eb4379363537e6ea48ff85dd39.jpg?450&675)
방 안의 전구를 바꿀 때도
“누구야? 얼른 와서 전구 좀 바꿔라.”
하고
말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였습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8e4bafcd51ba15e38b588e3621c6f9f4.jpg?500&750)
A living ass is better than a dead docter
죽은 박사보다 살이있는 멍청이가 낫다.
하수도가 막혔다고, 전구가 나갔다고,
미국에 있는 아들을 부를 수 없고
서울에 있는 아들을 부를 수도 없기 때문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c586104a1c671d893ef848871f35af1a.jpg?450&535)
일 년에 겨우 한두 번 볼까 말까 하는
아들이
내 아들이라고 할 수가 없고,
평생에 한두 번 볼 수 있고
사진을 통해서나
겨우 만날 수 있는
손자들이
내 손자라고
말 할 수는 없기 때문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a2bb8c85519a733996fe0687ae672073.jpg?493&736)
소리만 요란하고 결과는 없다
All cry and no wool
빵 한 덩이리가 수 많은 새들의 노랫소리보다 낫다
A loaf bread is better than song of many birds
![](http://xgimg.geimian.com/pic/2016/09/1522335539b530bbafc1ed9fcf0ef7e6.jpg?564&689)
‘한 겨울 추워 져서야 소나무·잣나무가
쉬이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는 글이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나오는 말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53c34cf1d363659200f076d9b7f53329.jpg?564&844)
옛 어른들도 못난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가르 치셨습니다.
무릎 꿇고 앉아 산을 지키는 못난 소나무.
그 못난 소나무가 부모의 산소를 지키고,
선산을 지키고, 고향을 지키는 것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5799549508b5d042cb45056383ea498e.jpg?502&641)
같은 소나무지만 토질이 좋고
비바람을 덜 받아 곧고 수려하게 자란 소나무는
사람들이 재목으로 쓰기 위해 베어 가 버립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36f760e90ff4f06d8f585fede6c01f7e.jpg?500&750)
또 한 괴이 하면서도 특이한 소나무는
분재용으로
송두리째 뽑아 가 버립니다.
그러나
같은 땅이라도 척박한 곳에
뿌리를 내린
못난 소나무는
모진 고생을 하면서 자라야 합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e170429b135461d3103fb030c0f50852.jpg?564&846)
또 크게 자란다고 해도 동량이 되지 못하니
누구도 거들 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못난 소나무는 산에 남아 산을
지켜야 합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b738e40c65b16d03039ade4a2061d2a9.jpg?522&782)
그렇게 산을 지키는 못난 소나무는
산을 지키면서
씨를 뿌려 자손을 번성케 하고
모진 재해에도
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산을 보존 합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e663753a5f5b170dbbb5eb2e414e91a4.jpg?425&640)
결국
잘난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서
재목이 될 수
있는 것도 못난 소나무가
산을 정성 스럽게 지켜 준 덕분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fa9157eaf8cd8f820bbe5cc5c822ebc7.jpg?564&846)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 못난 소나무를
없수이 여기는
경향들이 없지 않습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8b15044ec75ed9ad33ba6fbdc8f6ce14.jpg?470&670)
서로가 못난 소나무이면서, 너는 나를 우습게 알고,
나는 너를 우습게 생각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그러 했지 않습니까,
![](http://xgimg.geimian.com/pic/2016/09/a5339ae874dc9f126841bea670e25296.jpg?480&720)
서로 힐난하고
서로 깎아 내리고,
잘난 꼴은 못 보고
그리고는
잘난 소나무만 바라보며 그를 우러러 봅니다.
우리 대부분은 못난 소나무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0f3ca72cbebfe88d656d443a23e8747f.jpg?564&845)
우리 자식들 대부분도 못난 소나무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못난 소나무가 우리에게 효도하고 ,
우리의 산소를 지키고 우리의 고향을
지킬 것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9ca1214677beeb983cd1de35b83b2078.jpg?480&640)
그래서
도시의 교육정책도 못난 소나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c215983374bddc89a77dc3ea89b0cf6f.jpg?425&640)
잘난 소나무는 잘난 소나무대로
열심히 키워야 하겠지만,
평생 동안
고향을 지키게 될 못난 소나무들을 ,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소외 되게 해서는
안 되는 것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80842f838432e3255fae9312089a49a3.jpg?564&475)
이 말은
자식이 잘 되면 고마운 일 이지만
자식이 평범하게
성장 하더라도
구박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96dbba1f5dbe8cf825f4fd71b2725825.jpg?564&376)
오히려
더 정성 스럽게 키워야 한다는 얘기 입니다.
이 아이가 결국은 내 곁에 오래남아
막힌 하수구를 뚫어주고,
전구를 바꿔주고,
내가 아프면 나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 갈
놈이기 때문 입니다.
![](http://xgimg.geimian.com/pic/2016/09/c9d870e5e06a73af1852213f93c33fcb.jpg?564&412)
못난 소나무도 함께 모이면
울창한 숲이 됩니다.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못난 소나무가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 옮긴 글 -
우리 님들~!
공감 "콕" 눌러 주시
길 부탁 드리구요!!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한잔)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