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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에 사는 열여덟 살 마이키히아 커리. 오른팔 장애를 가진 홀어머니 카티나 미첼의 곁을 떠나 올버니주립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그녀에겐 고민거리가 있었다. 수업료와 집값은 대출로 간신히 마련했지만 이불이나 냉장고 같은 생활용품을 살 돈이 없었다.
커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 제가 대학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아멘. 사랑해요 주님.”
그녀는 고민과 함께 기도문을 편지로 썼다.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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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4일(현지시각) 3개의 헬륨 풍선에 편지를 달아 하늘로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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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편지를 써 하늘로 띄운 건 단지 제 기도가 하나님께 닿길 소망했기 때문이에요. 전 그 편지가 하늘에서 떨어질 줄 생각하지 못했어요. 누군가 편지를 받았다면 제가 전화를 할 수도 있겠지만 곧장 쓰레기통에 편지를 버릴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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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는 주말과 휴일 동안 바람을 타고 동북쪽으로 15마일을 날아갔다.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그레이였다. 침례교회 목회자인 제롬 존스는 월요일인 지난 6일 아침 일하러 가다 이상한 걸 발견했다.
“뭔가 반짝반짝 거리면서 둥실 날아오더라고요. 걸어가서 풍선을 잡았죠. 편지가 달려 있더라고요. 밤낮을 날아온 풍선이 제 손에 떨어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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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목사는 커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필요한 물품을 사주겠노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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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는 “존스 목사님이 도와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했다”면서 “너무나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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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목사와 성도는 이튿날 이불과 냉장고를 사 커리에게 달려갔다. 커리는 앞으로도 계속 존스 목사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학교 생활 등을 알릴 생각이다. 커리는 대학에서 간호학을 배운다고 한다. 대학생활이 익숙해지면 학교 안에서 일자리도 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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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돼 너무 신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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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같은 커리의 이야기를 본 네티즌들은 CNN 페이스북 등에서 “가슴 따뜻한 동화 같은 이야기”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게 기쁜 일만 가득하길”이라는 응원글을 남기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입력 : 2018-08-15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