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연명의료 중단을 합법화한 이후 9개월 만에 2만4331명이 존엄사를 택하고 세상을 떴습니다. 차가운 중환자실에서 연명하는 것을 거부하고 고통 없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상당수는 본인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나의 마지막은 내 방식대로 하겠다' 이게 존엄사 선택의 변입니다.
말기 암 환자 김병국(85), 이승철(60)씨는 일찌감치 존엄사를 선택하고 삶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 연명하기보다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합니다.
김씨는 지인들을 병원에 불러 생전 장례식까지 마쳤습니다. 병마가 깊어진 와중에도 '나답게 죽을 권리'를 택한 두 분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웰다잉: 나 답게 죽을 권리 [spectator]
이승호·김태호 기자 wonderman@joongag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