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행복

[스크랩] 같이가 처녀

good해월 2018. 12. 30. 18:15

 





하루는 할머니 한분이 골목길을 걷고 있었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같이 가 처녀. 같이 가 처녀.”


   할머니는 속으로 '아니 내가 아직도 처녀처럼 보이나,

내 뒷모습이 그렇게 예쁜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는 누군지 보고 싶었지만,

 남자가 실망할까 봐,

차마 뒤돌아보지 못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돌아온 할머니께서 싱글벙글하자, 손자가 물었습니다.

   “할머니.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었어요?”

   “아까 집에 오는데 어떤 남자가 나한데 처녀라고 그러더라.”

   손자는 믿기지 않는 듯,

   “잘못 들은 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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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정색을 하며,

   “아니야. 내가 분명히 들었어. 같이 가 처녀……. 라고 했어.”


   “그게 누군데요?”


   “그건 모르지, 하여튼 남자들은 예쁜 건 알아 가지고…….”


   “그럼 내일 보청기 끼고 다시 들어보세요.”


   이튿날 할머니는 보청기를 끼고 집을 나섰습니다.

   하루 종일 돌아 다녀 봐도 그 남자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내일 다시 나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에 오는데,

뒤에서 어제 들었던 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갈치가- 천원.”

   “갈치가- 천원.”

   이 소리를 할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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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가 처녀"로 들었던 것이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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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Helio Tan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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