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택이가 죽었다. 아침부터 뭔가 낌새가 이상했었다. 누가 정해놓기라도 한 것처럼, 항상 가장 먼저 등교하는 형택이가 조회시간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형택이가 지각을 한다는 건 아침에 해가 뜨지 않았거나 선생님이 숙제검사를 잊어버린 것만큼이나 낯선 일이었다. 형택이는 아이의 짝이었다. 동네는 서로 반대방향이었지만 반에서 가장 친
'추억으로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겹고 고달펐던 지난 시절들 (0) | 2021.04.05 |
---|---|
그립습니다 (0) | 2021.02.14 |
그때 그시절/쭈~욱 한잔의 추억... (0) | 2020.12.02 |
그때 그시절/빛바랜 사진들... (0) | 2020.11.03 |
그때 그시절/고향의 풍경들... (0) | 2020.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