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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good해월 2021. 3. 5. 08:45

24절기 '경칩(驚蟄)' 겨울잠

 

오늘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에 대해 이웃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경칩은 계칩이라고도 하며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며, 양력으로 3월 5일 무렵이 되며 올해는 오늘에 해당합니다. 이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1. 경칩의 의미와 유래

경칩은 '놀랄 경'에 겨울잠을 자는 벌레를 의미하는 '숨을 칩'을 쓰며 개구리와 뱀 등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과 벌레들이 깨어나는 시기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경칩 무렵이면 겨울철 대륙성 고기압이 물러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우리나라를 통과해 추운 날씨와 포근한 날씨가 반복되다가 그 속에서 날마다 기온이 상승해 마침내 봄을 맞이하게 됩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이런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을 중요시 여겨,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 농사로 거들어들인 곡식을 이용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적전'을 지난 해일에 선농제와 함께 행하도록 정하고 관리했으며, 경칩 이후 갓 나온 벌레와 풀들은 죽이거나 뽑지 못하도록 금령을 내려 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농가에서는 본격적인 한 해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농기구를 재정비하고, '경칩에 흙일을 하면 한 해가 무탈하다'라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으며, 보리의 새싹의 성장을 보고 한 해 농사를 점치며 경칩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처럼 움츠려 지냈던 긴 겨울이 지나가고 새로운 생명과 한 해를 맞이하는 경칩에 특별한 음식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음식이 있을까요.

2. 경칩에 먹은 음식

▶ 개구리, 도롱뇽 알

경칩 무렵이면 맑은 곳에 서식하는 개구리와 도롱뇽이 잠에서 깨어나 번식기인 봄을 맞아 물이 괸 곳에 알을 까 놓습니다. 과거에는 경칩에 개구리와 도롱뇽의 알이 봄기운을 가득 담고 '만물의 생기'라고 여겨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보호한다고 해서 그 알을 먹는 풍습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는 시절이 아니니 괜히 그 알을 먹고 탈 나서 병원 신세 지는 일만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 고로쇠나무 수액

고로쇠나무를 베어 그 수액을 받아 마시는 풍습이 있으며, 첫 수액을 마시며 위장병과 성병 같은 질병을 물리치고, 한 해의 새로운 기운을 받자는 의미로 마셨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고로쇠나무의 수액은 신경통과 위장병, 고혈압, 피부미용, 비뇨기 계통의 질환에 효과가 있어 경칩뿐만 아니라, 일반 건강식품으로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제철 나물(냉이, 달래, 쑥 등)

푸른 고개를 내미는 제철 나물을 먹게 되는데, 냉이와 달래, 두릅, 쑥 등 봄나물들의 어린순을 먹으며 겨울철 부족했던 칼슘과 비타민, 섬유질 등 각종 영양소를 보충했습니다.

3. 경칩 풍습

조선 시대에는 이 날이 오늘날의 발렌타인과 화이트데이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가을에 주워 봄까지 간직한 은행을 연인과 나누어 먹으며 은행나무 주변을 도는 풍습이었으며, 은행나무는 암수가 서로 가까이 붙어 있어야만 열매를 맺는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위축된 마음을 경칩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계획했던 일들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생각하며 글을 마칩니다.

출처 : 구글

[출처] 24절기 '경칩(驚蟄)' 겨울잠 깨다|작성자 이슈토커 다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