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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류마티스 관절염의 한방치료

good해월 2008. 7. 28. 15:20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관절염을 주로 일으키는 전신성 자가면역 질환으로써 그 원인은 아직 완전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관절염의 특징은 만성 염증성 활막염으로써 우리몸의 말단관절을 대칭적으로 침범하며,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을 파괴시키고 관절 기능을 소실하게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유병율은 성인 인구의 대략 1% 정도에 해당하며 발생 연령은 30대에서 40대에 많이 발생합니다. 남녀 모두에서 발생하고 남자 보다 여자가 3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일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자가면역 질환으로써 인체백혈구항원( HLA ; human leukocyte antigen) 유전자와 연관성이 있으며 특히 HLA유전자중 DR4 유전자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과 가장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 보호작용을 해야하는 면역세포들이 오히려 반대로 우리 몸의 세포나 조직을 공격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관절염을 일으키지만 관절염 외에 다른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관절염을 일으키는 전신질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피로감, 식욕부진, 쇠약감 등의 만성 질환의 비특이적인 증상과 함께 서서히 발생하는 관절통증과 종창을 보입니다. 대개의 경우 서서히 발생하지만 약 10% 정도는 급성으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주로 침범하는 관절은 손목이나 손가락( 근위 수지관절, 중수지관절) 관절, 발 관절이며 심한 경우에는 어깨, 팔꿈치, 무릎관절, 고관절 처럼 활막이 많은 관절을 침범합니다.



초기 관절 증상으로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관절의 경직을 보이며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염증성 관절염에서 공통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주로 아침에 더 뻣뻣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를 아침경직이라고 함).

이는 활막과 관절 주위 조직의 부종에 의해 일어나며 아침에 일어날 때 모든 관절마디가 뻣뻣함으로 인해 관절 운동 장애를 일으키지만 낮이 되면서 완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 아침경직이 있다가 풀리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얼마나 호전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관절염의 존재 여부는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으며, 눌러서 통증이 인지되는 관절압통이 있으면 관절염이 있다고 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지속되면 활막세포들이 증식하게되고 혈관들이 자라나 활막이 두껍게 변하게 됩니다.

이는 겉으로 만져지며 주로 초기에는 손가락이나 발의 작은 관절에서 관찰됩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활막이 증식하면 관절 삼출액이 생기면서 관절이 붓고 관절을 구부리면 관절내의 압력이 올라가 통증이 더욱 악화됩니다. 특히 무릎에서는 삼출액이 많이 생겨 무릎 뒤 오금으로 삼출액이 빠져나가 혹과 같은 낭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관절염이 진행되면 점차 관절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의 변형을 일으킵니다. 이는 염증으로 인해 관절연골과 관절 주위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일어납니다. 관절변형은 특히 손과 같은 작은 관절에서 잘 일어나며 발병 후 2년 이내에 약 10%환자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점차 관절연골이 파괴되면 관절운동 제한이 생기고 부분 관절 강직이 발생되면서 관절이 굳어지면서 구부러지는 관절구축이 병발됩니다.

더욱 병이 진행되면 관절은 더욱 굳어지고 나중에는 완전히 관절이 굳어지는 강직상태가 됩니다. 보통 나타나는 변형으로는 손가락 마디는 붓고 굵어지며 손가락이 바깥쪽으로 쏠리며 여러 형태의 변형이 동반됩니다. 발에서는 엄지발가락 마디가 내측으로 돌출되며 발가락이 굽어집니다. 무릎은 구부러져 심한 굴곡구축이 생기고 손목과 팔꿈치 관절은 굵어지면서 굽어지고 완전히 굳어집니다. 병이 계속 진행되면 걷지 못하게되고 나중에는 앉은뱅이 같이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성 질환이므로 관절외의 여러 곳을 침범할 수 있습니다. 관절외 증상으로는 류마티스 결절, 류마티스 혈관염, 폐 및 흉막질환( 흉막삼출, 간질성 폐염, 폐 결절, 폐렴), 심낭염,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두꺼워진 활막이 신경을 눌러나타나는 신경압박 증상이 흔히 나타나며 손목이나 발목의 신경이 주로 침범됩니다. 이외에 환추축성 불완전 탈구(atlantoaxial subluxation)에 의해서도 신경 압박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안질환으로 (건성각결막염 (keratoconjunctivitis sicca), 상공막염, 공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falty 증후군은 관절염이 오래되고 관절변형이 심한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대개 이런 경우는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고 류마티스 결절이 잘 동반되며 증상은 비장이 커지고 중성구 감소증을 보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은 1987년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개정된 진단 기준에 따라 진단하며 다음의 7가지 증세가 나타나는것이 대표적입니다.
  1. 한시간 이상 지속되는 조조경직
  2. 3개 이상의 관절의 종창
  3. 손 관절의 종창
  4. 대칭적인 관절의 종창
  5. X선 검사상 미란이나 골음영 감소
  6. 류마티스 결절
  7. 류마티스 인자 양성


이들 중 4개 이상을 나타나면 류마티스 관절염 이라 진단하며 이 기준의 진단의 예민도는 91-94% 정도입니다.
  • 류마티스 인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혈중에서 검출되는 자가항체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약 70% 정도에서 양성으로 검출되며 류마티스 인자의 역가가 높을수록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류마티스 인자는 정상인에서도 양성으로 검출될 수 있으며 다른 만성 질환에서도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류마티스 인자 하나만으로는 진단적인 가치가 없습니다.

  • 빈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질환에 의한 이차적인 빈혈과 철분결핍성 빈혈이 있습니다. 만성질환에 의한 이차적인 빈혈은 만성 염증으로 인해 생성되는 여러 가지 매개 물질들이 골수 기능을 억제하여 발생하며, 철결핍성 빈혈은 관절염 치료약물에 의한 위장관 출혈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급성 반응기 단백

    전신성 염증이 있으면 간에서 만들어지며 이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활성도와 관련이 있어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있는 경우에는 관절 손상이 될 수 있습니다.
  1. 단순 엑스선 검사

    초기 1-2년간은 뼈나 관절의 변화가 없습니다. 초기에 보일 수 있는 소견으로는 관절 주위 뼈의 골음영감소와 주위 연조직의 부종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질병기간이 경과됨에 따라 2-5년사이에 뼈의 변화가 관찰되며 관절종창, 연부조직 비대와 함께 골미란, 관절강의 협소, 관절간 골유합 등의 소견이 나타납니다.

  2. 방사성 동위원소 뼈 스캔 ( 골주사검사)

    초기 뼈의 변화가 없는 시기에 관절염에 이환된 관절을 좀 더 예민하게 반영하며 질병의 활성도를 결정합니다.

  3. 초음파검사

    무릎이나 고관절, 어깨 관절의 관절 삼출액과 힘줄의 손상을 진단하는 데 이용됩니다.

  4. CT & MRI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관찰되지 않는 부위를 보고자 할 때 검사가 필요합니다.

  5. 골농도검사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거의 대부분에서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으므로 반드시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며 관절염 치료와 골다공증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 마다 다양한 임상 경과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3개의 대표적인 임상형태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부터 관해되는 경우는 대략 10% 정도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약 10% 정도는 발병 후 짧은 기간에 관절손상을 가져와 관절기능을 소실하게되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경우는 HLA-DR4유전자가 양성이거나,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 류마티스 결절이나 혈관염 등의 관절외 증상이 있는 경우, 급성반응기 단백질이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있는 경우, 관절염을 일으킨 관절이 많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오래 앓게되면 근육의 위축이나 골다공증이 심해지며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됩니다. 또한 피부도 얇아지고 탄력이 없으며 약한 외력에도 손상받기 쉽고 피멍이 잘생깁니다. 류마티스 관절염환자의 대부분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므로 장기적인 약물 복용으로 인한 위장장애나 소화기계 합병증이 많습니다.

일반인에 비하여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감염이나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인한 신장과 소화기계통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습니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관절에 비화농성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한의학에서는 대체로 痺症의 범주에 속하는데 風, 寒, 濕邪가 몸에 침범하여 오랜 기간 경락과 관절에 머물러서 기혈이 잘 흐르지 못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봅니다.

자연에 비유하여 설명하자면 바람(風)이 심하면 나무들이나 식물들이 휘어지거나 뒤틀려버리고 , 찬(寒) 기운이 강하면 나무들이나 자연이 얼어서 굳거나 뻣뻣해지며, 습기(濕氣)가 많으면 뻣뻣하거나 퉁퉁 불어버리듯이 인체에도 風,寒,濕 邪氣가 너무 많이 있으면 위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는 발병초기나 實證에는 祛邪위주로 하여 풍,한,습사를 몰아내고 경락을 소통시켜 기혈을 잘 흐르게 하면 되며, 오랜 만성질환과 虛症에는 祛邪와 扶正(원기를 보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줌)의 복합치료가 마땅합니다.

또한 한방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요법, 침구요법, 약침요법 등이 있으며 비록 동일한 병이지만 체질 및 발병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변증을 하여 치료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약물요법은 크게 급성기인 실증(實證)과 만성기인 허증(虛證)으로 나누어 환자의 체질에 맞게 사용하게 됩니다.

급성기인 실증은 관절부위에 통증이 옮겨다니며 또한 관절이 붉게 붓고 열감이 있으며 입이 마르며 맥이 뜨고 빠른 증상을 나타내므로 이때에는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좋게하여, 몸에서 풍과 습한 기운을 제거해주는 효능을 갖고 있는 처방을 가감해서 활용합니다.

만성기인 허증은 관절에 동통이 지속적으로 관절부위의 피부가 청색 혹은 자색을 띄고 손마디가 구부러지고 혹이 여기저기서 만져지며 머리가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고 몸을 움직이기가 곤란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때에는 기혈(氣血)과 간신(肝腎)의 기능을 보(補)하고 자양(滋養)하는 효능이 있는 처방을 가감해서 활용합니다.

침구요법 중 체침요법은 전신의 경혈점 자극을 통하여 경락의 기능을 정상화함으로써 관절염을 치료하게 되며 특히 통증의 제거에 많이 사용됩니다.

뜸요법은 쑥이나 기타 약물을 체표의 경혈점 위에서 태움으로 생기는 온열자극을 통해 경락의 기혈 순환을 활발히 하여 치료할 뿐만아니라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부항요법은 열 또는 음압장치에 의하여 부항단지 안에 음압을 조성하여 살갗에 붙임으로써 피를 뽑거나 울혈을 일으키며 물리적 자극을 주어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몸의 어혈을 제거하여 관절염 치료에 응용됩니다.

최근에는 약침요법(벌약침요법)이 개발되어 면역기능의 변화를 유도하여 류마티스 및 제반 관절염 질환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출처 : 의통구호군
글쓴이 : 해뜨는 나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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