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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옛 기억을 일깨우는 공원 안의 집 수내동가옥

good해월 2009. 1. 31. 11:34

옛 기억을 일깨우는 공원 안의 집 수내동가옥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자리한 중앙공원. 이 공원 안에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초가가 한 채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 78호로 지정이 되어있는 수내동 가옥이다. 이 수내동가옥은 조선조 후기에 건립이 된 가옥이다. 이곳은 선산 안쪽에 약 70호 정도가 모여사는 마을이었으나, 신도시 개발로 인해 마을이 없어지고 이 수내동가옥 한 채만 남아있다.


전형적인 19세기 말의 초가 가옥인 수내동가옥은, 공원을 찾는 도시사람들에게 우리의 엣  정취를 일깨워주고 있다. 이 집은 보존이 잘 되어있으며, 집 주위에는 느티나무와 정자 터, 연못 등이 보존되어 있다. 도심 속에 자리한 성남 중앙 공원. 그 공원 안에는 많은 유적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정감이 가는 곳이 바로 이 수내동가옥이다.  



명절 연휴에 찾아 간 수내동가옥. 집 앞에는 마을사람 들인듯 윷놀이가 한창이다. 대문의 처마에는 짚에 달린 고드름들이 인상적이다. 집  앞은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19세기 말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수내동가옥은, 대문간이 - 자형으로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ㄱ 자형 안채가 마당을 둘러 쌓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터진 ㅁ 자형의 구조를 보이고 있다. 본 채의 뒤에는 널직한 뒷마당이 있고, 안채는 10칸 규모로 지어졌다. 안채는 건너방과 대청 안방이 일렬로 되어 있다. 


이 수내동가옥은 낮은 기단 위에 네모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오량의 지붕가구를 짜올렸다. 부재는 모두 건실하며 채목도 반듯하여, 19세기 말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부엌은 안방 앞쪽에 꺽이어 달려 있다. 광 한 칸과 부엌 한 칸으로 되어있으며, 부엌에는 그릇들이 잘 정돈이 되어있다. 광에는 새우젖 독이며 시루 등이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있다. 사람의 모형을 여기저기 만들어 놓아,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면 옛 살림살이를 직접 볼 수가 있어 교육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마당 한편에는 장독대가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있으며, 대문간인 문간채는 6칸 정도의 규모이다. 이곳은 채반 쌀독 등을 정리한 광과 중앙에는 대문, 오른편에는 온돌방이 있는데 우진각 초가로 만들어졌다. 대문을 들어서면서 좌측으로는 마굿간이 있고,뒤편에는 측간과 함께 작은 광이 또 하나 있다.




대문에 달린 광과 측간의 광에는 옛 기물들이 가득하다. 소의 등을 긁어주는 소등글게를 비롯하여 바람을 일구는 풍선, 제초기 등 우리의 옛 풍물들을 그대로 볼 수가 있다. 도심 속에 공원. 그 공원안에 자리한 수내동가옥은 그래서 우리에게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출처 : 누리의 취재노트
글쓴이 : 온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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