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완치는 할 수 없지만 호전시킬 수 있어’
2009년 2월 9일(월) 8:19 [마이데일리]
최근 고령화가 됨에 따라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광역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는 전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에서 5~1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에서의 치매유병율은 약 8.2%~10.8%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약 430만명으로 약 35만명 정도의 치매노인이 있고 서울시에서는 노인인구 7만87000명중 치매노인은 6만4000명 정도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치매 유병율은 연령증가에 따라 함께 증가해 65세를 기준으로 나이가 5세 많아질 때마다 2배씩 증가한다.
따라서 65~69세의 연령층에서 약 2~3% 정도이지만 70~74세에서는 4~6%, 75~80세에서는 8~12%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80세이상의 노인들은 20%가 넘게 발병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서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도 인구고령화로 치매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는 곧 치매환자의 급증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 ‘치매라고 다 똑같은 질환이 아니다’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고 이에 따라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것 치매라고 총칭하고 있다.
치매는 인지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를 통칭하는 즉 특정 증상들의 집합인 하나의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이다.
치매라는 임상 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질환은 세분화할 경우 70여 가지에 이른다.
다양한 치매 원인 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은 퇴행성 뇌질환 일종인 ‘알쯔하이머’병과 뇌혈관성 질환과 관련 돼 나타나는 ‘혈관성 치매’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질병인 알쯔하이머병은 뇌세포가 파괴되는 병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잘못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 잘못된 단백질이 사고력을 담당하는 뇌세포를 손상시켜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다른 질병인 혈관성치매는 뇌혈관 질환이 누적돼 나타난다.
큰 혈관이 막히면 반신불수나 언어장애등의 갑작스런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일으키나 작은 혈관이 고지혈증이나 고혈압등의 원인으로 막히게 돼 뇌세포가 점차 손상되면 사고력의 장애를 초래하는 치매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억력장애인데 오래전의 기억보다 최근기억에 대한 장애가 두드러진다.
이외에도 물건이나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 언어장애, 길을 잘 못찾는 시공간장애, 돈계산장애, 성격변화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송숙근 교수는 “치매는 하나의 병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질환이 있기 때문에 치매가 의심이 된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빠른 시일에 간단한 검사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치매는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송 교수는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사회생활을 많이하고 책을 많이 읽는 등 두뇌활동을 많이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발병율이 낮다”고 조언했다.
◇ 치매, 완치시킬순 없어도 증상호전 가능
치매는 불치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조기진단·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수도 있다.
혈관성치매의 경우 그 원인질환의 위험군인 고혈압과 당뇨등을 관리만 잘해도 치매 발병율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필름이 끊길 정도의 지나친 과음은 뇌신경세포 소실등을 유발해 치매가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서울시광역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매발병위험인자를 사전에 관리를 잘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이고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꾸준히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쯔하이머병의 발병률이 30~40% 정도 낮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비타민을 적절히 섭취하고 뇌에 좋은 항상화 식품을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학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 몸관리를 잘해 당뇨나 고혈압 등이 되지 않게 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라며 “개인적인 취미활동을 하면서 즐겁게 사회활동을 하고 외국어 공부 등 끊임없는 두뇌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또 “최근 치매백신에 관한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나라도 금년초면 다국가 다기관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될 것 같다”며 “백신이 발표된다면 치매치료에 또다른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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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민승기 기자 (a1382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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