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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떠난 아들이 그리워 바다를 바라보며 위태롭게 앉아 있던 아저씨를 살린 신참내기 여순경 사연에 네티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순경은 정작 아저씨를 살려놓고는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네요. 어쩜 마음이 이리 이쁜가요. 17일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입니다.
감동 사연은 부산경찰이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을 곁들여 소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부산경찰의 사연 속 주인공은 이제 겨우 경찰이 된 지 한 달 된 신참 차민설 순경입니다.
차민설 순경은 신발 두 짝 벗어놓고 부둣가에 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던 60대 아저씨와 실랑이를 벌였답니다.
아저씨는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버려 더 이상 살기 싫었다고 하네요. 그런 아저씨를 차민설 순경이 뒤에서 확 끌어안고 위로해 드렸다고 합니다. 와!
적적할 때 딸래미가 돼드리겠다는 말씀까지 전하자 아저씨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섰다고 합니다.
차민설 순경은 그러나 아저씨가 자리를 떠나자 시골에 계신 편찮은 아버지 생각이 난다며 엉엉 울었다고 해요. 그런 후배가 대견하다며 선배 경찰이 사진을 찍어 부산경찰 페북지기에게 제보했다고 합니다.
사연은 게시된 지 7시간만에 무려 7만명이 넘는 네티즌들로부터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공유도 17일 자정이 조금 지난 현재 630여개를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고맙습니다. 자식 먼저 보낸 부모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까요? 그나마 차 순경님이 위로해주셔서 희망을 얻으셨나봅니다” “정말 가정교육 잘 받은 좋은 경찰관이네요. 차 순경 부모님 존경합니다” 등의 감사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차민설 순경은 이제 겨우 한달됐다는데,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님’이라는 소리도 듣고, 부모님과 경찰관 칭찬까지 받아냈네요. 대단합니다. 저도 차민설 순경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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