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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朴대통령, 시진핑에 "無信不立"… `망루외교` 상기시켜

good해월 2016. 4. 2. 19:28


朴대통령, 시진핑에 "無信不立"… '망루외교' 상기시켜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최재혁기자  

[워싱턴 核안보정상회의]

韓·中 회담서 '北核에 한목소리' 조율… 사드 문제엔 "계속 소통"

연쇄회담 가진 韓·美·中·日
사드·남중국해 이견 속에서도 北核 불용엔 '4국 공감대' 이뤄

한·미·중·일은 31일(현지 시각)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이견(異見) 속에서도 북핵 불용(不容)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미·중,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대화할 필요성을 주장하면서도 '중국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워싱턴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대응의 열쇠를 쥔 4국 간 공조 체제는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다.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 정상이) 지난 2일 유엔 안보리를 통과한 제재 결의안을 철저하고 완벽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사드 배치, 남중국해를 놓고 양국이 충돌했지만 대북 제재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옴니쇼어햄 호텔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정상은 북핵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데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연합뉴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은 작년 9월 이후 7개월 만에 마주 앉았다. 두 정상 간 7번째 회담이었다. 먼저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한 해 계획은 봄에 달려 있는데 이번 우리 회동은 이른 봄인 3월에 성사됐다"며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롭게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작년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오찬 때 (메뉴판에 적힌)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존립할 수 없다)이란 문구가 기억난다"며 "양국 관계를 이끌어 가는 기본 정신은 상호 존중과 신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년 9월 박 대통령은 국내외 반대를 무릅쓰고 서방 측 정상으로선 유일하게 천안문 망루에 올라 중국의 열병 행사를 참관했다. 시 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신세를 졌다'고 생각할 일을 상기시킨 셈이다. 이는 '북핵 문제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달라'는 부탁이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시 주석은 2014년 방한을 앞두고 국내 언론에 보낸 특별 기고문에서 "무신불립 정신으로 양국 간에 믿음을 쌓아 나가자"고 했었다.

이날 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솔직한 대화를 통해 차이를 좁혀가면 한·중 관계를 더한층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남북통일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통일이 북핵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의 중요한 종착점"이라고도 했다.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두 정상의 생각은 엇갈렸지만 "앞으로 계속 소통하자"는 식으로 넘어갔다. 실제 사드는 미·중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로 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사드와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충돌 속에서도 핵 안보에 대한 양자 협력을 계속해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20분이 늘어난 80분간 진행됐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따로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단단한 대북 공조를 확인한 뒤 그 내용을 공동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한·미·일)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안보는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국(한·미·일) 안보 협력은 필수적이고, (3국 협력으로) 북한 핵확산과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며 "3국 협력을 심화하면 핵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후속 도발 위협과 관련해 저는 미·일 두 정상과 함께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북한은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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