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으로행복

[스크랩] 강수진 `당케` 1400개 하트…발레리나 은퇴무대 커튼콜 이벤트 눈길

good해월 2016. 7. 25. 17:57



강수진 '당케' 1400개 하트…

발레리나 은퇴무대 커튼콜 이벤트 눈길


      


22일 밤(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에서 전막 발레 '오네긴' 공연이 끝난 뒤 객석은 1400개 하트가 수를 놓았다.

이날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오네긴'의 타티아나를 끝으로 토슈즈를 벗는 강수진(49)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단장에 대한 마지막 선물이었다.

해외 유학 1세대인 강수진은 198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코르 드 발레(군무진)로 입단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1996년 수석무용수 자리까지 올랐다. 이 발레단의 종신 단원이기도 하다.

1999년 발레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2007년에는 최고의 예술가에게 장인의 칭호를 공식 부여하는 독일 궁중무용가(캄머탠처린)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강수진의 공로를 기려 리드 앤더슨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예술감독과 관객들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관객들은 빨간 하트 그림과 함께 '당케(Danke·고마워요) 수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크게 흔들며 강수진의 이름을 연호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의 은퇴 무대는 이처럼 기억할 만한 이벤트로 꾸려진다. 지난해 6월21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 발레 '로미와 줄리엣' 커튼콜. 수많은 붉은 장미가 무대를 뒤덮었다. 미국 발레계의 간판인 발레리나 줄리 켄트(47)가 세계3대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수석 무용수 자리에서 내려오는 날이었다. 켄트가 29년 현역 발레리나 인생을 마감하는 그날 공연장은 관객들의 눈물로 가득 찼다.
자세히보기 CLICK

켄트는 한국인 첫 ABT 수석 무용수(프린서펄 댄서)인 발레리나 서희(30)가 가장 좋아하는 발레리나이기도 한, 세계 발레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2012년 '지젤' 내한공연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한국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역시 세계 3대 발레단 중의 하나인 영국로열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다시 버셀(47)이 2007년 출연한 맥밀런의 작품 '지구의 노래' 커튼콜 역시 기억할 만한 은퇴공연이다. 커튼콜이 수없이 이어졌고 무대 역시 각종 꽃으로 뒤덮였다. 현지 어느 언론은 당일 런던의 꽃이 모두 팔려나갔다고 쓰기도 했다.

프랑스 출신 발레리나로 영국 로열 발레단에서 활약한 실비 기옘(50)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은퇴 공연을 선보였다. 아크람 칸, 윌리엄 포사이드, 마크 에츠 등 혁신적인 안무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이날 그녀는 과거의 화려함 대신 자연스러움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서울발레시어터의 김인희(53) 단장이 하늘을 날았다. 이 단체의 20주년 기념 공연 '비잉'에서 와이어를 타고 공중을 날며 자신의 현역 무대를 마감했다.


정상급 발레리나들은 자기 관리만 철저하면 쉰살 안팎까지 충분히 활동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에 있을 때 최고의 모습을 팬들에게 기억시키고픈 바람도 크다.

한국 발레계의 대명사로 통하는 강수진은 역시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에도 은퇴를 결심한 이유다. 강수진은 "저처럼 행복하게 은퇴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났으면 해요. 특히 관객들 없이는 이런 순간이 없었죠"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발레 스타 이블린 하트(60)의 2006년 마지막 공연을 함께 하기도 한 '오네긴'의 타이틀롤 제이슨 레일리는 지난해 내한 당시 강수진에 대해 "영민하고 훌륭한 무용수"라고 치켜세웠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글쓴이 : only on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