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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족 25명 모두 손가락·발가락 여섯 개씩 갖고 태어난 어느 가문

good해월 2016. 11. 22. 09:14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과 발가락을 여섯개씩이나 갖고 태어나는 집안이 있다. 이 가문에선 5대에 걸쳐 무려 25명이 이런 다지증(多指症·polydactyly)에 걸린 채 태어났다.

손가락과 발가락 각각 6개씩 갖고 태어난 크리쉬나 차우다리(맨 오른쪽)와 그의 손주들 / Cover Asia Press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9일, 인도 북부 비하르의 작은 마을 가야에 사는 크리시나 차우다리(50)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선천적으로 손마다 6개의 손가락을 갖고 태어났다. 뿐만 아니라 발가락도 그의 발마다 6개씩 달려 있다. 남들과 달리 손가락 12개, 발가락 12개를 갖고 있는 것.

이는 집안 유전병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차우다리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역시 같은 증상을 보였기 때문. 차우다리의 형과 동생 역시 이렇게 손가락과 발가락을 6개씩 갖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6개씩 있는 손가락(위)과 발가락(아래) / Cover Asia Press

차우다리의 자식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결혼해 낳은 자녀들도 대부분 손발가락 6개인 채로 태어났다. 심지어 이 자녀들이 결혼해 낳은 어린 아이들도 다시 같은 다지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차우다리 집안 5대에 걸쳐 이런 특이한 유전 형질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모두 25명.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차우다리는 “나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하나씩 더 있다고 해서 불편한 점은 없다. 그렇지만 자식들과 손주들이 많이 불편해한다”며 걱정했다.

그간 자녀들이 결혼 상대를 찾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고. 지역 주민들이 이런 다지증 증상에 대해 ‘저주받았다’고 생각하며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어린 손주들 역시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공부할 때 펜을 쥐기 힘들어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들은 특이한 신체 때문에 놀림을 받거나 불편을 겪는다 / Cover Asia Press

가족들의 상태를 본 인도 파틸의과대 아유시 굽타 교수는 “차우다리 가족의 경우, 신체 형성 관련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이런 현상이 계속 대물림되는 것으로 보 인다”고 말했다.

굽타 교수는 “그나마 손발가락이 하나씩 더 있는 것이 신체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라며 “원한다면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수술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한 상황. 일용직으로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차우다리 가족은 이 때문에 수술은 거의 포기한 상태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조선일보    조현경 인턴     입력 : 2016.11.21


출처 : 해암의 일상
글쓴이 : 해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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