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은행복

[스크랩] 사랑받으며 자란 티

good해월 2018. 4. 26. 08:10
사랑받으며 자란 티 

 오랫동안 아파트 상가에서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꽃집을 드나드는 손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주변 분들의 개인적인 
사정도 잘 알게 됩니다.
우리 집 단골손님 중에는 5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한 분이 계십니다. 
일부러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말로 대충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뿐인 중학생인 딸을 어긋나지 않게 
키우고 있으면서 꽃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퇴근길에 자주 방문해서
 꽃을 사서 가십니다.
가장 바쁜 날 중 하나인
 작년 어버이날이었습니다.
카네이션을 대량으로 들여놓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학생이 가게로 와서 
카네이션을 골랐습니다.
아이가 고른 꽃을 포장하며 저는 그만 
생각 없이  말하고 말았습니다.
 "꽃을 왜 두 송이 사니? 
하나는 누구 주려고?"
순간적으로 큰 실수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후회와 자책을 하며
아이를 살폈는데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아빠요. 이런 날 제가 안 챙겨 드리면 
 아빠가 너무 서운해하실 거예요."
저는 그날 착하게 자라준 여학생이 너무 
고마워 카네이션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예의 바른 아이에게 바르게 
자란 티가 난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바르게 자란 티보다 더 빛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랑받으며 자란 티'입니다.
누군가를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차곡차곡 
 당신의 사랑을 쌓아주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 벤자민 프랭클린 -

출처 : 행복한 집 갓바위
글쓴이 : 갓바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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