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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올해 뭐 먹었지? 食 트렌드 2018 (1위~12위)

good해월 2018. 12. 30. 08:03



올해 뭐 먹었지? 食 트렌드 2018 (1위~12위)

조선일보

이해림 푸드 칼럼니스트

지난 , 우리는 무엇을 먹고 마셨을까. 업계 전문가 10인이 2018년의 가장 인상적인 트렌드 키워드를 꼽고 투표했다. 31가지 키워드는 우리 식문화의 현재이며, 다가올 미래이기도 하다.

인터랙티브 페이지에서 2018 푸드 트렌드 키워드를 찾아보세요

 


1 - 평양냉면과 서울의 평양냉면(46)

남녘의 먹성을 평양냉면에 집중시킨 계기였던 옥류관 평양냉면. /한국공동사진기자단

4 27 오전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냉면 역사도 새로 썼다. 북녘에서 가져온 옥류관 평양냉면은 대중의 관심을 폭발시켰다. 아울러 남북 교류가 있을 때마다 옥류관 냉면이 재차 회자되며 평양의 평양냉면과 서울의 평양냉면의 차이에 대한 논란마저 일었다. 그러지 않아도 지난 10여년간 단계적으로 상승한 평양냉면 인기가 강력한 추진기를 달았다.

공동 2 - 공간의 킬러 콘텐츠, (44)

지난 12월 14일 개점한 스타필드 위례의 PK 키친. /스타필드 제공

2016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몰과 작년 고양, 올해 위례까지, 새로 개점하는 스타필드의 연관 검색어에는 입점한 식당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향후 개점할 부천 옥길, 청라, 안성과 창원, 수원 역시 치열한 식당 유치 경쟁에 참전 중이다. 유통 업계로부터 시작된 킬러 콘텐츠 식당 유치전은 서울 도심 재개발로 우뚝 마천루 건물 지하에까지 번졌다. 존경받는 노포부터 신상인스타 맛집까지, 식당이 사람을 불러 들이고 그리하여 공간을 채운다.

공동 2 - 을지로 , 거침 없는 뉴트로(44)

한국의 옥토버 페스트로 불리는 을지로 3가 노가리 골목. /양수열 c영상미디어 기자
힙스터 출몰 지역 중 하나, ‘브라스리 드 을지’로도 불리는 을지식당 내부.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2018, 과거로 회귀한 것은 패션만이 아니다. 지금 한국 트렌드에서 가장 새롭고 세련된 것은 구닥다리 과거다. 을지로 3가를 중심으로 종로, 충무로까지 펼쳐진을지로 거침이 없다. 도심의 낡은 식당이노포 성지화되고, 도심의 남루한 공간은 굽이굽이 찾아 들어가는 젊은 힙스터들이 점령했다. 베이비 부머에게는 향수로, 밀레니얼에게는 빈티지갬성으로.

공동 4 - 도시의 밥상이자 술상, 편의점(43)
편의점 도시락은 날로 한계를 뛰어넘으며 소비자의 구미를 충족시키고 있다. /조선DB

편의점은 어느덧 도시의 밥상, 찻상, 그리고 술상마저 되었다. GS25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1~11 매출이 식사류 24.1%, 안주류 11.5% 신장했으며 디저트류는 무려 161.7% 뛰어 올랐다. 식사는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 커피와 디저트도 편의점에서, 그리고 저녁의 술안주마저 편의점에서. 이는 시대 혼밥 혼술의 풍경이기도 하다.

공동 4 - 가심비 저격하는 맛의 소확행(43)
  


저가 스시 오마카세 유행도 가심비 트렌드의 하나. 서울 은평구 ‘코스모 스시’. /이신영 c영상미디어 기자

지금 문제는 가격이 아니다. 불황 심화, 52시간 근무제, ‘워라밸 사회 변화에 따라 개인의 행복과 여유를 우선시하는 풍조가 나타나며 가심비, 소확행, 가치소비는 트렌드에서 중심 키워드가 되었다. 먹고 살기가 조야하더라도 이게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니 기왕 먹을 , 내가 행복해지는 것을 먹자는 . 이에 따라 3~5만원대의 스시 오마카세도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다.

공동 4 - 반찬부터 차례상까지, 매식 전성 시대(43)
소가족 시대의 한 풍경, 이마트 피코크 진열대 모습. /이마트 제공

간편가정식은 시대의 다른 부름이다. 1~2 가구 비중이 높아지며 매일 먹는 반찬은 물론 차례상까지 가정의 식생활은 외주화 진행 중이다. 피코크로 간편가정식 시장에 일찌감치 뛰어든 이마트는 카레, 찌개 목적에 맞는 채소 재료를 팩에 담은 키트 ‘JUST EAT’ 출시하기도 했다. 소용량으로 포장된 간편 과일 매출 비중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공동 7 - 배달은 새로운 외식이다(42)
배달의 민족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음식배달 로봇 시제품 ‘딜리’. /배달의 민족 제공

배달의 민족, 요기요, 푸드 플라이, 우버이츠 음식 배달 서비스 사용이 외식을 대체하며 일상화되었고, 헬로 네이처와 마켓컬리, 식탁이 있는 프리미엄 식재료 배달 서비스 이용 역시 날로 늘고 있다. 이들 젊은 기업은 공유 주방, 새벽 배송 스타트업 특유의 분방한 아이디어, 그리고 AI, 자율주행, 로봇과 같은 신기술로 날개를 달며 한발 먼저 미래에 당도하려 하고 있다.

공동 7 - 유튜브 없이 식사하지 마세요(42)

대표적인 대식가 먹방 유튜버인 밴쯔의 유튜브 화면.

1 광고 수입이 10억원이라고 밝힌 밴쯔의 유튜브 먹방은 27 현재 304만명이 열독하고 있다. 떵개떵, 슈기, 도로시 등도 못지않다. 의사, 공무원, 아이돌을 지나 유튜버가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1순위에 꼽히고, 어린 세대에서는 검색 권력의 중심도 유튜브로 분산됐다. 산업 역시 장래를 보고 이미 움직였다. 신상 라면을 출시하면 TV, 인쇄매체 광고 대신 유튜브 먹방을 집행한다.

9 - 맛의 입소문은 랜선을 타고(41)
망고포도라고 불리기도 하는 샤인 머스캣은 대표적인 랜선 인기 과일이다. /헬로 네이처 제공

샤인 머스캣, 납작 복숭아, 초당 옥수수, 바다 포도, 쇠고기미역국라면, 그리고 최근 출시된 봉지 튀김우동의 공통점은? 모두 입소문을 통해 스타가 되었다는 . SNS 카페 랜선을 통해 퍼진 입소문은 얼리어댑터의 취향과 공명심을 저격하며 대중에게까지 전파됐다. 헬로 네이처는 전년 대비 샤인 머스캣 4.9, 초당옥수수는 2 매출 신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10 - 내추럴 와인이 외식시장에 던진 조약돌(40)
산업화된 와인의 구태를 부정하는 야생적인 맛의 내추럴 와인. /클레멍 토마상 '제로 컴플렉스 소믈리에'

자연적인 농법으로 재배한 포도, 그리고 산업화 이전의 양조법으로 만든 와인. 내추럴 와인이다. 뜨겁다. 유럽과 일본 다음으로 한국에 당도한 내추럴 와인 붐은 비록 조약돌만 시장점유율을 가졌으나, 영향은 창대하다. 내추럴 와인 전문 바가 생겨나고, 고급 레스토랑들은 와인 리스트에 내추럴 와인 리스트를 추가하기 시작했다. 보수안정파였던 한국 와인시장을 흔드는 잔물결.

공동 11 - 한국인의 식습관, 커피 시장의 (39)
커피를 추출 중인 스타벅스 더 종로 R점 바리스타. /스타벅스 제공

뜨면 커피, 식사 커피, 졸린 오후 5 다시 커피. 기존의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들은 약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여전히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이 축을 이루고 있고,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도 서울 상륙을 앞두고 있다. 다른 축에선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는 중소규모 로스터리 커피 전문점들이 활약 중이다. 동네 골목으로 파고들어서, 또는 번화가의 대형화된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공동 11 - 이름 있는 것을 먹자(39)                  

다 익어도 분홍 빛깔을 띠는 것이 특징인 만년설 딸기. 상하농원에서 일찌감치 매진됐다. /상하농원 제공

뜨면 커피, 식사 커피, 졸린 오후 5 다시 커피. 기존의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들은 약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여전히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이 축을 이루고 있고,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도 서울 상륙을 앞두고 있다. 다른 축에선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는 중소규모 로스터리 커피 전문점들이 활약 중이다. 동네 골목으로 파고들어서, 또는 번화가의 대형화된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공동 11 - 이름 있는 것을 먹자(39)
                  
도정한 지 오래되지 않은 쌀을 품종별로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서울 마포구 동네정미소. /이한솔 c영상미디어 기자

시장이 변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의미 없는 관념어 관용구설탕 딸기대신 품종 이름을 제대로 붙인 설향 딸기를, 혼합미인 임금님표 이천쌀 대신 지역과 품종 이름을 붙인 철원 오대쌀을 찾는 소비자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 지목한다. 최근 현대백화점에서도 쌀을 품종별로 구분해 판매하는 현대쌀집을 목동점, 판교점, 울산점, 부산점에 열었다. 품종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사례도 왕왕 포착된다.


조사 방법= 트렌드 2018 전문가 패널 10인으로부터 트렌드 키워드 추출 취합된 61 키워드에 대해 0점(전혀 동의하지 않음)부터 5점(매우 동의)까지 설문을 통해 순위 집계.


트렌드2018 전문가 패널(가나다 )=강석호(대림산업 건축개발사업팀 차장), 김갑준(롯데백화점 식품부문 다이닝 팀장), 김은조(<블루리본 서베이> 편집장), 노희영(YG푸즈 대표), 문정훈(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 박대업(신세계 식품담당 F&B 부장), 손창현(OTD 코퍼레이션 대표), 송정림(<올리브 매거진 코리아> 편집장), 이미경(CJ푸드빌 외식본부 VIPS 사업담당), 이해림(푸드 칼럼니스트)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아무튼, 주말] 올해 뭐 먹었지? ② - 食트렌드 2018(13~28위)이해림 푸드 칼럼니스트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7/2018122700761.html



출처 :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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