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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설 차례상 어떻게 차려야 할까요?

good해월 2019. 2. 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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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도 차례는 빠지지 않죠. 믿는 종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집에서 조상에 제사를 지냅니다.


예부터 내려오는 제사상 차리는 법이 있습니다. 이를 진설(陳設)이라고 하죠. 진설에는 **어동육서(魚東肉西), 좌포우혜(左脯右醯), 조율이시(棗栗梨枾), 홍동백서(紅東白西)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어동육서: 물고기는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배치하는 것. 좌포우혜: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배치하는 것.


조율이시: 과일은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배치하는 것. 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배치하는 것. 하지만 원래부터 진설이 복잡했던 건 아닙니다. **차례는 차(茶)를 올리면서 드리는 예(禮)라는 뜻인데요, 예전에는 제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차를 꼽았습니다. 차 대신 술과 숭늉을 쓰는 풍속으로 바뀌었죠.


** 주자의 '주자가례'


설에도 차례를 지냅니다. 설 차례는 해가 바뀌는 새해에 처음으로 음식을 올리는 의례를 말하는데요, **기제사와는 달리 설과 추석 차례는 4대조상을 함께 모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마다 사람이 죽은 날에 지내는 제사. 조선조 '경국대전'에 따르면 3품관 이상은 고조부까지, 6품관 이상은 증조부까지, 7품관 이하 선비는 조부모까지, 기타 서민은 부모만 제사 지내라고 나와 있음. 갑오경장(1894) 이후 신분제가 붕괴하면서 고조부까지 혹은 조부까지 제사 지내는 것으로 바뀜.


새해에는 통상 떡국으로 차례상을 차립니다. 술·떡국·포·적·전·물·김치·과일로 간단하게 차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시접: 숟가락과 젓가락을 담은 그릇,


적: 어육이나 채소 따위를 양념하여 대꼬챙이에 뀌어 굽거나 번철에 지진 것.

간장: 간장을 올리는 건 음식을 먹을 때, 간이 맞지 않으면 알아서 간을 해서 드시라는 의미

김치: 고춧가루나 마늘 등의 양념을 넣지 않은 물김치를 사용한다.


*제사 과정은 이렇습니다.


상차림이 끝나면 분향을 하고 술에 잔을 채웁니다. 이어 술을 **모사(茅沙)에 붓고, 일어나 재배(再拜)합니다. 참석자 일동도 두 번 절하면 됩니다.


* 참조: 국립문화재연구소 '(알기 쉬운) 명절 차례와 제사'

**제사 지낼 때 그릇에 담은 띠의 묶음과 모래


이어 *고위(考位)의 잔을 내려 술병을 들어 술을 따르고 지방 앞에 놓습니다. 떡국의 뚜껑을 열고, 시접 위에 놓여 있는 숟가락을 들어 떡국 그릇 위에 걸쳐 놓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돌아가신 할머니들께도 잔을 올리죠. 축문 낭독 없이 **단헌하면 됩니다. 참석자는 모두 ***부복(俯伏)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그 이상의 각 대 할아버지의 위

**제사 지낼 때 세 번 올릴 술잔을 한 번만 올리는 일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


수저를 내리고 떡국 그릇의 뚜껑을 덮고 제자리에 섭니다. 참석자 일동은 재배함으로써 예를 마치죠. 잔을 내려 술을 비우고 상을 치우는데, 제수를 소반에 옮겨 담아 음복으로 마무리합니다.

 

조금은 까다롭기도 한 제사 과정이 최근에는 간편해졌습니다. 명절에 여행지 호텔이나 콘도에서 제사를 지내는 경우도 있고, 인터넷으로 제사물품을 구매하기도 하죠. 그만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제사 문화도 바뀌고 있는 겁니다.


"제사를 지내는 것은 주로 사랑하고 공경하면 그뿐이다. 가난하면 집안 형편에 어울리게 하면 되고, 병이 났다면 몸의 형편을 헤아려 제사를 지내면 되는 것이다" - 율곡 이이 '격몽요결' 中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망자(亡者)를 추모하는 마음이죠. 자신이 믿는 종교에 맞춰 추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배소담 인턴기자(디자인)    송고시간 | 2019-02-01


출처 : 해암의 일상
글쓴이 : 해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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