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과의 집안 제사 문제//
왜?
남자 하나 잘 만났네.
‘해주지’가 아니라. ‘해야지’ 이렇게 말해야지,
해주기는 누구를 위해서 해주는데? 자기도 자식이면서.
제사를 집으로 가져온다는 얘기를 안했다고?
그런데 그 생각이 나니까 전화를 해야지, 왜 안하나?
그런데 사설이 지금 긴데, 지금 뭐가 문제인 일이에요? 요점이...
그래, “아, 좋아요. 그럼 그때까지 제가 지낼게요.” 이러면 되지. 아들도 없는데. 잘 됐구만.
알았어. 알았어. 그 정도 됐으면 골치 아플 거 하나도 없어.
그냥 지내다가 형님이 가져가겠다고 하면 감사합니다하고 드리면 돼.
지금은 가져가니 언제 가져가니 이런 얘기하면 누나들이든, 남편이 뭐라고 하니까,
아, 그냥 형님이 가져간다니까 ‘네 알았습니다’ 라고 말했지,
누나들하고 남편한테는 ‘제가 지낼게요.’ 이렇게 말하고
형님은 “형님, 가만히 계세요. 형님이 가져가려할 때 제가 드릴게요.” 이렇게 얘기하면 돼.
내가 보니 아무 일도 아닌데.
남편한테 “누나들이 지내라니까 제가 조금 팔도 안 좋고 힘들지만, 지낼게요.
내가 지내다가 도저히 팔이 안 좋으면 그때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형님이 나중에 아주머니 돌아가시고 제사 달라 이러면
자기가 그때 남편한테 뭐라고 그러냐 하면
“여보, 내가 팔이 아파서 도저히 못 지내겠다. 나도 지내야 되는데, 팔이 아파서 못 지내는데 마침 형님이 지내시겠다고 하니까 드리면 좋고 그 집엔 아들도 있지 않느냐.” 그때는 또 그렇게 얘기하고. 이렇게 하면 돼. 아무 걱정 할 거 없어.
그때 누나들이 뭐라고 그러면 ‘형님이 지내겠다고 해서 드린다.’ 이렇게 말하면 싸움이 되니까, 그때는
“형님, 나 지내고 싶은데 팔이 아파서 못 지내겠다고, 그런데 형님이 도와준다니까 형님한테 드립시다. 제가 지내면 좋겠는데 팔이 도저히 아파서 안 된다고” 이렇게 말하면 된다는 거요.
그지? 아무 문제가 없어. 네.
그런데 여러분들 귀신은 뭐든지 안다 이거 알아요?
우리가 두 사람만 딱 약속해서 만났는데, 제 3자가 딱 나타나면
“너 어이 알았노? 귀신같이 아네.”
그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귀신은 뭐든지 다 아는 게 귀신이요.
만약에 뭐든지 모르면 귀신자격이 없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제사가 이리 왔다 저리 갔다 해도 귀신은 알까 모를까?
에이고 날짜 바꿔도 알고, 장소 바꿔도 알아.
한국에서 지냈다 미국에서 지내도 귀신은 다 알아.
그래서 그건 전혀 걱정할 거 없어. 알았죠?
조상한테 죄 될 것도 하나도 없고,
형님이 지금 집안이 어려우니까 제가 좀 지내고,
또 내가 팔이 아픈데 형님이 또 어떤 문제가 해결이 되면 형님이 지내고,
형님이 또 안 지내겠다면 내가 팔 아프지마는 요즘은 주문하면 다 만들어 온다잖아. 그지?
그런데 그걸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내가 만들기 싫어서 안 만드는 건 문제이지만 팔이 아파 못 만드는 건 전혀 문제가 안 돼.
조상이면 후손이 팔이 아파서 못 만드는데 봐줄까 안 봐줄까?
봐줘. 그래서 전혀 걱정할 거 없다. 알았지? 네.
자, 재미있었어요?
네. (우레와 같은 박수)
어떤 일이든지, 이렇게 자꾸 네거티브, 부정적으로 보면 끝이 없어 사는 게. 알았죠?
그런데 긍정적으로 보면 아무 일도 아니야. 이런 일도 아무 일도 아니야.
형님이 못 지냈겠다 하면 ‘제가 좀 지낼게요.’
형님이 지내겠다면 갖다 드리고
누나가 뭐라고 그러면 팔 핑계 대고
남편이 뭐라고 그러면 ‘아주버님이 편찮으시지 않냐, 우리가 조금 도와줘야지.
아픈 거 대신은 못해줘도 제사 정도는 지내줘야 되지 않겠냐.’
이렇게 말하고,
그래도 남편이 뭐라고 그러면
‘알았어요. 여보, 내가 팔 도저히 아프면 얘기할게.’ 이렇게 얘기하고,
또 형님이 가져가겠다고 하면 ‘형님이 달라 그런다’ 이렇게 얘기하지 말고
‘팔이 아파서’ 이렇게 얘기하고.
인생은 약간 지혜도 있어야 되고,
약간 유머가 있어야 됩니다. 아시겠죠?
신경질 팍~~ 내고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고.
그렇게 유머있게 얘기하면서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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