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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미의 새끼보호 본능

good해월 2008. 9. 17. 09:19

거미의 새끼보호 본능

사람은 자연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우리가 한낱 미물이라고 하는 작은 거미에게서도 배을 점이 있다. 그저 무심히 넘겨버리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도 취할 것이 많다는 점을 깨닫는다. 그래서 인간 역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것인가 보다.

 

문화재 문 입구를 막아 거미줄을 친 거미. 거미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종류는 잘 모르겠다. 아마 생김새로 보아 무당거미인 듯 하다. 이 거미가 새끼 세 마리와 함께 문을 막고 있다. 마른 풀줄기를 던졌더니 급하게 내려와 경계를 한다. 새끼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다시 나뭇잎을 따서 던져 보았다. 거들떠도 보지 않고 풀줄기에만 매달려 있다. 혹 먹잇감으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데 새끼들이 미동도 하지 않는다. 아마 경계를 하는 것인가 보다. 줄을 몇 곳 잘라보았다. 어미거미가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더니 경계를 하는 듯 하다. 새끼를 보호하려는 행동인 것 같다.

잠시 후에 가보니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을 알았는지, 먹잇감으로 걸린 잠자리에에만 신경을 쓴다. 새끼들도 아래 위로 돌아다닌다. 한낱 미물이라는 거미의 새끼를 보호하는 본능을 본다. 그래서 사람은 자연 속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일까?  

 

 

출처 : 누리의 취재노트
글쓴이 : 온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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