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美 고물가에 금융시장 휘청, 울트라스텝 충격파 대비를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8.3% 급등했다. 시장 예상치인 8.0∼8.1%를 뛰어넘은 데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긴축공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미 뉴욕 3대 증시는 2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인 3∼5%대 급락했다. 일주일치 상승세가 하루 만에 사라질 정도로 충격파가 컸다. 어제 국내 주식시장이 장중 2400선이 붕괴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환시장도 혼돈에 빠졌다. 금리인상 우려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7.3원 급등한 1390.9원에 마감해 13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물가정점론’이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