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桃)가 식탁에 올때 까지는 이런 과정을 거친답니다.
겨울에 가지치기~봄에 꽃이 피면 꽃 따주기,소독~적과하기(열매솎아내는일)
소독~봉지쒸우기~소독하기~복숭아따기(7월중순~9월하순/월봉~황도)
~포장하기(우리 향리는 이마트에 납품하므로 자동으로 소포장함)
~아님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경매~중간 도매상
~소매상(백화점,대형쇼핑몰,시장)
~소비자 로 가는데 이틀 정도이상을 넘기면 맛(당도)이 변함.
틈실한 과일을 키우는데는 이렇게 많은 보살핌의 사람손이 가지요.
이렇듯 자식을 낳아 키우는 데도 부모의 많은 보살핌 과 소독이 필요합니다.
눈,비, 바람을 막아주어야하고 병 걸리지 말라고 미리 맛나는 음식 과 운동을 시켜야하고
사춘기에는 정신적 기둥이 되어 자식의 어두운 길에 등불도 밝혀 주어야 하는데 나는 얼마나 불을 밝혀주었는지...
이런한 과정을 거쳐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생길때만이 이 복숭아는 출하를 하지요
그렇지 못한 복숭아는 과수원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바로 생명을 다하는데...인간은 어떠 할까요?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다 같을 겁니다. 내자식이 제일 소중하다고 하지만 작금의 부모들은 무언가를 착각하고
사는것은 아닌지 서글퍼 질때가 있지요... 내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하고 또한 옛말에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자식은 한양으로 보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복숭아는 한양으로 소풍을 떠나는데 몇몇 복숭아는
과수원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곳에서 생명을 다하니 이것이 작금의
자식농사의 슬픈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부디 어버이들께 告하노니 자식을 치마폭에 너무 감싸지
마시고 한양으로 보내어 더 넓은 세상에서 활개펴고 놀게 하심은 어떠하실지 감히 제안드리는 바입니다.
이 태풍이 복숭아를 피해가야 하는데 거의 다익은 과실들이 피해를 입지말고
나무가지에 꼭 붙어있어야 하는데 잘 견디며 이 태풍의 비바람을 페해준다면 아마도
틈실하고 맛나는 상품이 되리라...이글을 쓰면서도 기도 하렵니다.
갈매기라는 태풍 과 자식을 생각하며...
[20080719/우거에서]
'효도보은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헤아릴 수 없는 부모의 마음 (0) | 2009.05.30 |
---|---|
[스크랩] 현명한 부모 (0) | 2009.05.25 |
[스크랩] 아버지가 아들,딸에게보내는 글 (0) | 2009.05.21 |
[스크랩]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수증" (0) | 2009.05.20 |
[스크랩] 의좋은 형제 (0) | 2009.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