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보은행복 1182

[스크랩] 어머니

어머니/ 이수한 낭송/ 김혜숙첫 닭 울음소리에 하루를 여시는 어머니하얀 옥 사발에 첫 샘물 길어다가장독대에 올리신 정안수에 그 의미를그때는 몰랐습니다.보릿고개 힘든 시절 당신의 밥그릇은늘 우리 칠 남매의 것보다 적었습니다.항상 밥맛이 없다시던 그 말씀 어머니는 늘 그러신 줄만 알았습니다.시골장 날 시장 길에 고등어라도 사 오시는 날엔 비린내 그 맛이 싫으시다고자식들 앞으로 밀치시고 나물이 좋다시던 어머니그때는 정말 그러신 줄만 알았습니다.그 고우시던 젊음을 자식들 위해 헌신하시고힘없으신 육신에 치매가 웬 말입니까?세상살이가 원망스러워 다 망각해 버리시고 철없는 어린 아이로 되돌아가신 어머니.이 못난 자식은 사는 게 바쁘다고그 흔한 효도관광 한번 못 시켜드렸는데평생을 갚아도 못..

효도보은행복 2008.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