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은 사람 어떻게 내버려두나… 코로나 돌고 무슨 일 생겨도 밥은 줘야 해”
“굶은 사람 어떻게 내버려두나… 코로나 돌고 무슨 일 생겨도 밥은 줘야 해” [최보식이 만난 사람] 한번도 문 안 닫은 ‘원각사 무료급식소’, 운영자 손영화씨 최보식 선임기자 입력 2020.12.28 03:00 “구청이나 동사무소 직원들이 나와 ‘코로나가 확산하니 밥을 주지 말라’고 하는데, 배고픈 사람을 어떻게 내버려둬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365일 연중무휴 밥을 줘야 한다는 주의(主義)예요.” 손영화(66)씨와 통화하면서, 민주주의·공산주의·전체주의 등은 알지만 ‘밥주자주의’는 처음 들었다. 올 초 코로나가 전파·확산한 뒤로 전국의 무료급식소들은 문을 아예 닫았거나, 닫았다가 다시 열기도 했고, 열었다가 또다시 닫았다. 하지만 그녀가 운영하는 ‘탑골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지금껏 한 번도 문을 닫..